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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고민이 많아져서 그런지, 기억력도 감퇴하고,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회의가 들기도 한다. (사실 원래 아는 것도 없었지만..)

그래서 다시 이전에 읽었던 책을 보고 있는데,

그중에 IT업계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책들을 뒤적여 보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것이 보이기도 하고, 이런 내용을 어떻게 이 때에 썼을까? 존경심이 들기도 하는 등, 최근 출간된 책들보다 심오한 그네들의 저작물들을 보며, 감탄하고 있다.

그 중에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의 '디지털이다'를 다시 읽으면서 디지털의 본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책이 출간됐던 1999년과 비교해보면 현재 IT 환경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발전했지만,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가 바라본 디지털의 방향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 정확해지고 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요즘 쏟아져 나오고 있는 최신기술, 서비스에 대한 서적보다

IT 업계 고전? 들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몇가지를 꼽으라면

니콜라스 네그로폰테의 디지털이다

http://www.yes24.com/24/goods/2310?scode=029&srank=13

조지 길더의 텔레코즘

http://www.yes24.com/24/Goods/430612?Acode=101

엘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

http://www.yes24.com/24/goods/1997784?scode=032&OzSrank=1

등...

이 책들이 쓰여질 당시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난 대단히 운이 좋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내가 동경했던 사람 중 한명인 네그로폰테 교수가 2007년 방한 했을 때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당시 여러명과 인터뷰를 같이 하기로 했는데, 이날 행사가 외진? 곳에서 했고,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궁금한 것을 신나게 물어볼 수 있었다.



이 때 방한한 네그로폰테 교수는 One Laptop Per Child 라는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서 였는데,

잘 알려진 것처럼 100달러 짜리 PC를 보급해 빈곤국의 정보격차를 해소하자는 것이다.


2007년 당시만해도 넷북 등장 이전이었기 때문에 노트북PC 가격이 100만원이 넘었다.

그렇기 때문에 100달러 PC는 사람들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지금은 조금 방식이 달라졌고, OLPC도 세대를 거듭해 진화했지만, OLPC 사업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아쉽게도 최근 OLPC 사업을 다시 점검해봤는데, 초심과 조금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OLPC는 초기에 탐스 슈즈와 같이 한대를 구입하면 한대를 기부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됐다. 나중에는 그렇게 안됐지만, 


모토롤라에서 자문역을 맡으며 부와 명예를 거머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돌려주려고 했고, 그런 의미에서 적극적으로 OLPC 운동을 시작했다.


세계의 두뇌들이 모여 있는 MIT 미디어랩 수장이 움직인 것, 음식이 아닌 IT를 이용해 정보격차, 교육의 격차, 빈곤의 격차를 줄이려고 한 시도도 사회의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비난도 있었다. 물과 음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왜 생존에 필요한 음식 대신 비싼 노트북을 지급하는지, 100달러 노트북PC라고 하면서 정작 초기 버전은 300달러를 넘는 가격으로 만들어 지는지 등. 딴지를 거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네그로폰테 교수는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우선 OLPC 운동을 하는 것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점이라는 것,

어떤 사람은 음식과 물을 전해주고, 어떤 사람은 도서관을 지어줄 수 있겠지만, 자신이 가장 잘하 수 있는 것은 IT를 이용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OLPC 운동이 꼭 옳은 것이 아니며, 모든 사람이 OLPC 운동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하지만 OLPC 운동은 빈곤국 어린이들에 대한 새로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100달러 PC가 왜 100달러에 생산되지 않느냐? 그 점은 사람들을 기망한 것이 아니냐?에 대한 그의 대답은....

'처음 OLPC 사업을 생각했을 때부터 난 이 제품을 100달러에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라고 말해, 질문자를 당황하게 했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OLPC를 100달러PC 사업이라고 한 것은. 대중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끌기위해서 였다. 내가 OLPC 사업을 300달러나 200달러 PC라고 했다면 지금처럼의 관심을 모을 수는 없었을 것.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 이 제품이 100달러는 아니지만 100달러에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 근시일내에는 100달러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100달러에 근접해질 것이며 나중에는 100달러 미만 PC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왜 OLPC 사업을 생각하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MIT와 많은 기업의 자문역을 하면서,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대부분 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내 경험을 더 좋은 곳에 사용하고 싶었다. 예를들면 내가 20대라면 스포츠카를 좋아하겠지만, 이제 연비가 50km정도 되는 친환경차에 훨씬 관심이 간다.
 OLPC도 그런 차원에서 내가 가진 생각과 관심이 최신 미래 기술보다 정보격차를 없애는데 더 쓰여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OLPC 재단은 비영리 재단으로 최소한의 상주인력에 대부분 사람들이 자원봉사로 일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세계적인 기업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자신의 일과 별개로 OLPC 사업을 열정적으로 돕고 있다. 내가 만약 OLPC 사업이 아닌 새로운 영리 사업을 한다면 이렇게 좋은 인력을 끌어들일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OLPC 사업을 돕는 사람들의 열정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OLPC사업은 캄보디아를 비롯한 예비 사업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초기만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OLPC는 2007년 우루과이와 페루 등지에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가나, 르완다 등 나라를 거쳐 지난해까지 총 183만4500대가 보급됐다. 

 하지만 올해 부터는 OLPC XO도 태블릿 형태로 새로 만들어질 예정이고, 사업 지역도 확대될 예정이다.
 더 많은 아이들이 OLPC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나이가 들수록 고집이 세지고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하지만 니콜라스 네그로폰데 교수는 부드럽고, 침착했다. 
엉터리인 내 질문도 참을성있게 잘 받아주고, 질문한 내가 미안할 정도로 자세히 설명해줬다.

'나도 나이가 들어서 저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날 네그로폰테 교수에게 기념으로 달라고 한 메모지와 사인은 아직도 내 서랍 안에 있다.

이 메모를 볼 때마다  항상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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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7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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