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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ews

[BP/IT] 사라진 기술....디지털 디스크(DD) ...

by bruprin 2011. 11. 12.



BP's : 서랍속 한 귀퉁이에 있는 물건 중에....사놓고 쓰지도 않고 정리도 못하는 그런 물건들이 좀 있는데, 사실은 전부 오래되어서 거의 쓸모가 없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많은 제품들을 사긴 했지만..그걸 다 쓰지도 못할 것인데...전부 내 욕심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니 가끔씩 부질 없다는 생각이 든다.

라고 마무리 되면 좋겠지만..항상 -_-; 그러고서도 또 무언가를 주문하고 택백상자를 뜯고 뭐 이런 무한루프...

이 것은 몇 년전 디지털 음원을 야심차게 하드웨어로 만들어 판매하겠다는...디지털 디스크...인데..

 이거 발표 당시 가수도 오고 그랬다. 굉장히 유명한 MC가 등장해 63빌딩 맨 위에서 행사도 하고 그랬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 결국 별로 기억하는 사람 없는 제품이 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당시 디지털의 방향은 짐작할 수 있었고, 어느정도 눈을 감고 생각만 해본다면 제품의 끝이 보였는데....이 때 이승철씨와 김종국씨, 신승훈씨. 유명 가수분들이 이 DD로 음반을 내기도 했다.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결국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했고, DD로 나오는 음반도 초기 몇개 빼고 사라졌다. 
 이렇게 사라진 기술, 제품들 꽤 많다. 

기술력 있고 제품은 좋은데 안타깝게도 성공하지 못한 것도 있고..
사기에 가까운 제품과 솔루션도 있었다.

내가 본 가장 황당한 제품 중 하나는 풀 수냉PC였는데...

각 부품을 모두 수냉으로 처리해 열을 최대한 낮춰....말하자면 PC가 무소음으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게 만드는 제품이다.

지금 생각해보면...그거...어항 이었던 것 같다. 살짝 개조해서 만들었을 것이다.

뭐 그래도 가끔 정말 기술력이 있는데 알리지를 못하는 분들도 있다. 매번 어떻게 좋은 제품, 기술만 찾을 수 있겠는가..

 이 디지털디스크는 처음부터 오디오 북을 겨냥했으면 틈새에서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나중에 어학 관련..이렇게 소설 관련 제품이 나오기는 했는데..좀 늦었다.

아...그런데 예전이나 지금이나...음악 듣기가 너무 힘들어졌다. 아이튠스, 멜론...
뭐 이런게 생기기는 했지만..

사실 가장 편한 것은 CD나 테잎으로 듣는 것 같다. 클라우드나 스트리밍이 있으니 편할 것 같은데. 회원 가입하고 결제하고..또 노래 들을 때 리스트 정리하는 것도 귀찮다. 음질도 않좋고..

오히려 FLAC 파일이 재생되는 대용량 음악 재생 전용 기기가 있었으면 한다.


자그만치 100편이 들어가 있는


이건 작은 MP3플레이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읽기만 되고 쓰기는 안된다. 일단 외부 단자도 없다. 이어폰 뺴고...다행인 것은 배터리식이라...시간이 아주 많이 지난 지금도 잘 작동한다.


표시는 단순히 곡 번호만...


편하긴 하다..


 음량 조절, 정지와 재생, 선곡만 가능...100개니까 원하는 것을 찾으려면 앞 뒤로 50번만 누르면 된다. -_-;


그냥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해도 된다. 기억이 겹쳐버리는 옛날 고전들을 다시 기억하는 재미가 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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