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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s : 1년에 한번 하는 로지텍 신제품 발표회. 내년 출시할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발표한 뒤에 한달 또는 두달 간격으로 신제품을 내놓는다. 

 스위스업체인 로지텍의 모토는 사람과 디지털 기기와 관련한 '입출력'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목표는 세분화해서 잡아야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글로벌 기업 경우에는 넓게 잡는 것이 좋은 것같다. 특히 IT 쪽의 급변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로지텍이 잘 나갔을 때는 5년 전인 것 같다.
2008년 초에 신임 제라드 퀸들렌 CEO를 인터뷰 했었는데...
잘 만들어진 비즈니스맨이라는 생각은 들었는데, 재미있지는 않았다.
주변기기를 만드는 업체는 좀 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로지텍보다는 금융가나 B2B기업과 맞는 이미지라고 생각했었다. 

 퀸들렌은 올 1분기 3000만 달러 적자를 내고 2분기 사임했다. 연봉이 80만불 정도(스톡옵션은 물론 빼고) 라고 들었는데,  이런 사람들도 실적에 따라서 바로 사임하는 군...

로지텍 적자는 구글TV에 대한 무리한 투자 때문이라고 하는 소리가 있는데, 좀 더 크게 보면 데스크톱PC 시장이 모바일로 급속히 이동하는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더 큰 것 같다. 

로지텍의 대부분 수익은 데스크톱에 연결하는 키보드와 마우스에서 나오는데, 데스크톱 수요는 줄어들고 노트북으로 몰리니 자연스럽게 주력 사업에서 마이너스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여기에 PSP 주변기기 사업의 성공이 오히려 화근이 된 것 같다.  생각보다 PSP 판매가 많지 않았던 것. 오히려 당시 로지텍이 아이팟이나 아이폰 시장에 집중했으면 현재 벨킨, 아이러브 같은 업체들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이번 발표회를 보니 대부분 아이패드 주변기기로 꾸며져 있었다. 디자인도 좋고, 아이디어도 좋은 제품이 많았다. 키보드는 감촉도 좋았고 다른 제품과 달리 제대로 타이핑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패드 시장에서 로지텍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 후발주자다. 키보드나 마우스와 달리 좀 더 파격적인 제품을 내놓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작고 편한 제품이 나왔으면 한다. 지금 나온 제품들은 좋기는 하지만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함께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도 내놨는데, 게이밍 전용이었다. 난 주위에서 이런 제품을 쓰는 사람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로지텍 쪽 애기를 들어보니 이쪽 시장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주고 있다고 한다. 

수익은 높을지 모르지만 이 한정된 시장은 로지텍의 큰 덩치를 먹여살리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현재 노트북,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불편해 하는 점들을 적당한 가격에 개선해줄 수 있는 제품을 내줘야 할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예전에 로지텍이 얼티밋 이어를 인수할 때 사람들이 모두 말렸지만, 현재 로지텍이 잘 하고 있는 부분은 얼티밋 이어다. 모바일 기기 시장이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이어폰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로지텍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상당 부분 주력사업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기존 PC부문은 현상유지를 하던지 보급형 제품라인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당분간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니 이 부문에서 시장 기회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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