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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ews

[BP/IT] 2012 IT업계서 주목 받을 트리플 A(AAA)

by bruprin 2012. 1. 1.

 



BP's : 언제나처럼 가장 쉬운 것은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다. 이건 아무일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된다.
2000년 대는 인터넷의 본격적인 보급으로 지난 세대에서 수백년~수천년에 걸쳐 이뤄진 변화가 단 10년만에 벌어졌다. 
 1980년 이전 세대는 PC, 인터넷, 스마트폰 등 가장 큰 변화를 가장 짧은 시간동안 겪은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은 PC가 없었을 때와 인터넷이 없었을 때와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를 알고 있다. 
 이후 세대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겠지만, 그들은 이게 얼마나 큰 변화인지 알고 있다.

 2012년 이후에도 큰 변화는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각 업체들이 미지의 땅을 발견해 IT식민지를 넓히는 일을 해왔다면, 이제 그 식민지를 두고 경쟁을 할 때가 왔다.
 이후 벌어질 혁신은 이전만큼 큰 시장이 아니다. 

A1 
Apple

 올해도 당연히 애플은 변화의 선두에 있을 것이다. 새로운 CEO 팀 쿡은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보다, CEO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사람들에게 확인시켜줄 것이다. 당분간은 큰 문제는 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전략에 따라서 애플은 이전과 전혀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다.

일단 이전과 다른 상황은 애플 제품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는 것이다. 2년전만해도 애플 제품은 유행의 맨 앞에 서있었지만...
 이제 어느 식당에서고 전화벨이 울리면 모두들 자신의 아이폰을 꺼내든다. 
제품력과 상관없이 애플 제품의 특별함에 점점 신비함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젊고 신선한 도전자의 이미지였지만, 이제는 그런 느낌이 경쟁자들에게서 더 느껴진다. 
 
TV시장 진출과 신형 아이패드, 아이폰의 출시로 2012년은 애플이 무척 바쁘게 움직일 것이다. 사고싶어서 안달이 나게 만들 제품력을 계속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A2  
Amazon
콘텐츠와 하드웨어, 클라우드 등을 갖췄다는 점에서 아마존은 애플의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킨들 파이어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을 때만해도 사람들은 그들이 내놓는 태블릿이 모토롤라나 RIM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카메라도 없고, 두껍고, 무겁기까지 한 킨들 파이어는 없어서 못파는 제품일 뿐 아니라 애플을 제외하고 다른 업체들은 이제 태블릿을 199달러 이하에 내놓지 못하면 안되도록 기준을 새로 만들어 버렸다.
 현재 킨들과 킨들파이어는 미국내에서 활용성이 가장 높은데, 프리미엄 회원일 경우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도 편리하다. 199달러라는 가격은 아이패드가 있어도 하나 더 사게 만들 뿐 아니라. 생후 36개월 아기아 젖병 대신 빨아도 크게 개의치 않을만큼 대담하게 만들어 준다. 
 당연히 올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킨들 파이어 2세대의 진화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애플마져도 두렵게 만들 것이다. 일단 아마존이 내놓는 제품들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대응할 범위를 벗어난 변칙복서들이다.
 여기에 클라우드와 기종을 구분하지 않는 개방성은 아마존의 큰 장점이다. 애플 생태계는 애플 제품에서만 돌아가지만, 아마존은 애플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고 대응한다. 
 그리고 아마존은 쇼핑몰이라는 다른 수익원도 존재한다. 다른 업체들은 가격으로 경쟁해야 하지만, 아마존은 전자책이나 쿠폰등으로 가격을 보상할 수 있다. 경쟁업체들이 다루기 어려운 상대다.


A3
ARM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등장하기 인전이라면 이 자리는 AMD가 차지했을 것이다. 하지만 AMD는 경영난으로 인해 모바일과 디지털TV 시장을 포기했고, PC시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인텔이 PC시장을 빠져나오기 위해 부던히 애를 쓰는 것과 대조적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ARM 채택은 인텔로서는 심각한 위협으로 느껴질 것이다. MS와 함께 PC업체 장악력을 기반으로 IT업계의 카이저 소제 역할을 해왔던 인텔은 PC라는 장벽을 넘는 대신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돌아온 ARM의 공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무어스타운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도 집어삼키겠다는 인텔은 의지에 비해 그럴만한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LG전자와 공동으로 스마트폰을 개발하기로 했다가 LG전자가 포기하는 수난을 겪어야 했으며, 2년전 보여줬던 태블릿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업체들이 인텔 CPU를 탑재한 태블릿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배터리 소모와 발열이 심한 태블릿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영원한 우군일 줄 알았던 MS마저 짐짝처럼 팽개치고, 미고 라는 운영체제를 개발하기도 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ARM은 저전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주요 CPU로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는 HD 동영상 렌더링, 3D 게임 보다 다시 확인했을 때 여전히 아까와 같은 배터리 용량을 표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조사업체들은 태블릿PC가 오는 2015년에는 PC를 넘어서 3억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때까지 인텔이 체중감량에 성공하지 못하면 ARM은 지금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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