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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시승

[BP/CAR] 닛산 박스카... 큐브

by bruprin 2011. 11. 21.



BP's : 큐브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했다. 이미 주변 지인께서 2세대를 아주 잘 타고 다니시는 것을 봤기 때문에 3세대 모델이 나오기를 누구보다 기다렸다.
 이것저것 가지고 모두 챙겨야 마음이 놓이는 내 성격에 비춰 봤을 때, 넉넉한 실내공간을 가진 것, 빠른 주행성능보다 편의성. 여기에 독특하면 더 좋고. 그런 후보군에 있던 큐브. 

 후륜이 토션빔이고, 내장이 저렴, 배기량에 비해 주행 성능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다. 여기에 가격은 2190만원.( 상위 모델보다 2190만원 모델이 경쟁력이 높은 듯..)
 
디자인은 2세대가 더 좋다는 얘기도 있는데, 확실히 최근 나온 3세대도 좋다. 그럴듯한 이유를 붙이지 않아도. 독특하고, 자꾸 돌아보게 된다. 물론 바람의 저항을 거스를 것 같은 디자인이지만 그 것은 넓은 실내 공간으로 커버하면 될 것이고.

내부는 정말 아주 아주 넓다. 시야가 좋아서 마치 아이맥스 영화관에 들어온 것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트렁크는 2열 의자를 앞 뒤로 움직여서 상황에 따라 넓히면 된다. 완전히 1열 쪽으로 붙여서 트렁크를 밴처럼 사용하면 좋겠지만. 윗부분만 접힌다.

실내에 대해서는 동급 모델 중에서 대적할 차량이 없다. 특히 천장이 높기 때문에 풀사이즈 SUV가 아닌 이상 공간활용성 면에서는 큐브가 더 좋다.

주행성능은 그냥 기본인데, 이게 타는 사람마다 다르다. 달리는 것이 아니라 이동이 목적인 사람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출력이나 주행성능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나같이 평범한 운전자에게는 문제가 안된다. 

 2190만원이라는 가격은 매우 고민이 되는 가격이다. 예상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지만, 적용된 편의 사양을 생각하면 적당한 수준이지 큰 가격적인 장점이 크지 않다.

이 때문에 넓은 공간과 편한 운전, 독특한 개성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차일 것이고, 가격에 따른 주행성능이나 편의사양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운 차량일 것이다.

좋은 점
- 가장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개성을 가진 차.
- 넓은 실내공간과 적재능력. 운전하기가 아주 편하다.
- 디자인

아쉬운 점
- 기본적인 편의사양 부족(눈부심 방지 룸미러와 사이드 미러, 천 시트, 수동 전조등(2190만원 모델) 등)
- 배기량에 대비 약한 출력 
- 디자인


상자 그대로인 모습. 실내는 아주 넓어서 차 안에서 커피를 내려 마셔도 될만하다.


신기한게 차 크기가 아반떼보다 작다. 주차해놓으면 자리가 남는다.


문도 다른 차량의 2배는 되는 것 같다. 창문이 크기 때문에 썬루프가 없어도 개방감이 아주 좋다 .


내장을 천으로 마감한 것. 벌써부터 때가 끼는 듯한 느낌..


 내장 재질을 가지고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딱 그 각격에 맞는 수준


상위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내비게이션 옵션은 뺴는 것이 좋다. 사운드도 뭉개지고, 조작이 너무 불편하다. 이건 다른 수입차들도 마찬가지다. 제발 매립 내비게이션은 선택사양으로 해주시길...


스티어링 휠도 네모로 만들 수는 없었을까?


계기판은 처음에 보면 신기한데 그냥 그림이다. 티 안나게 잘만들었음. 그래도 어릴 때 봤던 게임앤와치 액정 게임기의 배경과 같은 느낌.


창문은 운전석만 오토...


실내가 넓을 뿐 아니라 이렇게 수납공간도 잘 활용할 수 있게 해뒀다.


중앙의 컵홀더만 3개...이것저것 넣어도 됨..


저 아래 볼록 튀어 나온 것은 비닐 봉다리를 걸 수 있는 고리...


여기에 걸면 된다. 이건 다른 차량에도 도입하면 좋을 것 같음.


아쉽게 스마트키는 아니다.


이 내비게이션은 보면 볼수록 잘 안맞는다는 생각이.
최근 추세로 보면 이런 일체형 내비게이션을 선택사양으로 하고 태블릿 같은 것을 올려둘 수 있는 거치대를 줬으면 한다. 물론 자동차 업체들이 그럴리 없겠지만.


동승석 앞쪽에도 이만큼 공간이 있다.


최근 큐브가 많아지기는 했지만, 아직은 어딜가나 시선을 모은다.


1.8리터 엔진으로 120마력, 16.8kg.m , 연비 14.6km/l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배기량이 더 적은 현대차 아반떼 1.6 (140마력, 17kg.m, dusql 16.5km/l)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2열도 광활하다. 중형차 이상의 광활한 공간이 느껴진다.


커보이지만 실제로 주차하면 아반떼보다 조금 더 작다.


연비는 리터당 11km정도...정체가 심한 곳에서는 7~8km/l





천장에 물이 퍼지는 것을 형상화한 부분. 이건 순전히 아이디어다.


트렁크도 의외로 넓다. 짐을 내리기도 편하고, 유모차 같은 것도 넣기 편함.


큐브가 나올 때 분명히 예상보다 가격이 낮아서 환영했는데, 이게 또 새로운 기준이 되어버리니 조금만 더 저렴하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그래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주니 고마울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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