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요즘 한창 회자되고 있는 슬레이트. 이파에서 봤지만 당시에는 아주 잠깐 만져봤기 때문에..
이번에 좀 만져봤는데. 생각한 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B2B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사용자들은 특별한 경우를 빼놓고는 큰 효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터치태블릿을 원한다면 레노버나 델의 제품들이 있다. 물론 무게는 더 무겁지만. 제대로된 노트북 역할은 하니.
컨셉만 보면 이 슬레이트는 이동성이 높고 굉장히 이상적인 제품으로 보인다. 하지만 '입력' 방식은 상당히 제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 사용시에는 여러가지 제약이 따른다.
결국 태블릿도 노트북도 아닌 제품이 되는 것.
삼성전자는 울트라모바일PC 때부터 이 부분에 노력해왔는데,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정말 괄목할만한 발전이다. (그만큼 들인돈과 시간이 있었겠지만..)
만약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 대신 구글과 ARM이랑 손을 잡았다면 더 멋진 제품이 나왔을 것이다.
대신 병원이나 학교 등 특화된 부분에서는 일부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들고 다니면서 최소한의 입력이나 확인만 필요한....거기에 윈도우 기반이어야 하는 부분.
그런데 이런 부분은 전체 IT시장에서 비교하면 극히 적은 시장이며, 주류 시장으로 넘어갈 수는 없다.
최근 각 업체들이 만들고 있는 울트라북을 제대로 만들면 좋았을 것이라고 보이는데,
삼성전자가 이미 시리즈9이 있는 상태에서 추가로 울트라북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가격을 낮춰야 하는데 그렇다면 프리미엄으로 올려놓은 시리즈9과 시장잠식이 될 것이다.
제품 마감은 정말 잘 만들었다.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CPU 성능을 반으로 떨어트린다는 내용이 일부 리뷰 사이트에 나왔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윈도 운영체제에 인텔칩 탑재 제품치고 이렇게 가볍고 얇게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 것읻.
오히려 CPU 욕심을 포기하던가, 아예 더 비싸게 만드는 것도 괜찮았을텐데..
아 그리고 무선통신사업부와 IT솔루션부가 각각 태블릿을 따로 만드는 것도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는데 부서 구분으로 인해 인력과 시간, 비용을 낭비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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