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대우그룹이 무너지면서 대우TV, 대우 냉장고, 대우 컴퓨터 등이 사라졌지만.
한 때는 탱크주의라고 해서 대우 TV가 인기가 있었을 때가 있고
국내 컴퓨터 판매 1위도 대우일 때가 있었다. (숙제를 해주는 컴퓨터 아이큐 2000이라고 나왔다가 학생들의 마성전설 머신이 됐던)
아무튼 가전 부문에서 대우가 잘 나갈 때 비싼 가격에 구입한 대우 전자레인지 'KOR-9910'
1994년 출시된 모델로 현역으로 뛰고 있지만 이제 은퇴를 할 때가 되어서
은퇴식을 진행했다.
마지막까지 고장날 때까지 계속 쓸까? 했는데...
지금 간단한 전자레인지는 6~7만 원이고
가끔 버거워하는 것 같아서 은퇴식을 해주기로 했다.
무언가 제품을 구입해서 30년간 큰 문제없이 쓰는 제품이 몇이나 있을까?
빠른 소비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100만 원이 넘는 스마트폰은 3년~5년 정도면 수명이 다하는데
냉장고, 오븐, 그리고 소형 가전제품은 최소 10년, 20년 정도까지 쓸 수 있는 것을 보면
가전제품은 좀 좋은 것을 사도 좋을 것 같다.
새로운 전자레인지로 LG전자 제품을 정했지만...(이건 선택의 제한이 있어서..-_-;)
아무튼 대우전자 전자레인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좋은 제품이었고, 제대로 역할을 해준 제품이었다.
사실 그냥 계속 써도 한 몇년은 더 쓸 수 있지 않을까?
30년 전 제품이라 아주 크고, 무겁다.
뒤에 제품 설명이 있었다.
자그만치 110V로도 쓸 수 있는 제품이었다.
짝짝짝...
새로운 전자레인지는 LG전자 제품
LG전자 스마트 인버터 스테인리스 전자레인지
다이얼도 없이 터치 방식...
깔끔하다. 작고 가볍다.
적어도 10년 이상 쓰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보니 왜 가전제품 업체들의 수익성이 낮은줄 알것 같다.
스마트폰은 1~3년 주기로 교체를 하는데
전자레인지는 한번 사면 고장날 때까지 쓰니
앞으로 제 역할을 해주길.
참고로 대우전자 탱크주의는
1993년 당시 대우전자 배순훈 사장이 필수 기능에 충실하면서, 튼튼하게 만들겠다는 뜻으로 마케팅에 활용했다.
당시 배순훈 사장이 직접 TV 광고에 등장해 “2000년까지 쓸 수 있는 튼튼한 제품을 만들겠다” 라고 말했는데
이 전자레인지는 2022년까지 문제 없이 썼으니.. 그의 마케팅 슬로건이 입증된 셈이다.
대우전자는 사라졌지만. 문제도 많았지만. 국내 전자 업계가 3자 구도에서 삼성전자 LG전자로 바뀐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대우전자 탱크주의 박사편
대우전자 입체냉장고 탱크
대우전자 공기방울 청소기
대우전자 세탁기 올리고 내리고
대우전자 개벽 매직 TV
대우통신 솔로 노트북.
예전에는 LG전자 그램이나 삼성전자 갤럭시북이 아니라
솔로 하나면 충분했다 :)
'IT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BP/IT] 샤오미 3세대 전기 히터, 스마트미 1S (0) | 2022.12.26 |
---|---|
[BP/IT] IT 기기 플라스틱 끈적임 없애기- 소독용 에탄올 (0) | 2022.12.25 |
[BP/IT] 말도 안되는 1.3만원 짜리 블루투스 헤드폰 / QCY H2 (1) | 2022.12.22 |
[BP/IT] 모방을 넘어 창조로 - 아이폰 맥세이프 보조 배터리 샤오미 'P05ZM' (0) | 2022.12.21 |
[BP/IT] 티보(Tivo)로 부활한 유플러스 LTE 빔 모바일 프로젝터 (0) | 2022.12.19 |
[BP/IT] 디지털 카메라 추가 배터리 구입 - 알리익스프레스 (0) | 2022.12.10 |
[BP/IT] 체스 전용 머신으로 본전 뽑은 반즈앤노블 '누크(Nook) 1세대' (1) | 2022.12.09 |
[BP/IT] 켄싱턴 프로핏 에르고 버티컬(Kensington Pro Fit® Ergo Vertical Wireless Trackball) 트랙볼 몇 달 사용 (3) | 2022.11.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