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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Review

[BP/IT] 말도 안되는 1.3만원 짜리 블루투스 헤드폰 / QCY H2

by bruprin 2022. 12. 22.

BP's : 헤드폰은 없으면 사고 싶고, 있으면 잘 안쓰게 되는 제품. 

여름에는 더워서 못 쓰고, 겨울은 부끄러워서 못 쓰는...

-_-; 아무튼 용도는 이어폰으로는 뭔가 아쉽고, 좀 더 풍부한 소리를 듣고 싶을 때 헤드폰을 찾는다. 

그런데 

블루투스 헤드폰들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기본으로 넣으면서 가격이 너무 비싸져 버렸다. 

보스 QC45가 35만 원 정도인데 비싸다고 생각됐지만

애플 에어팟 맥스가 이제 70만 원을 넘기면서..

다른 헤드폰들도 가격들이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저가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내는 QCY가 1.3만 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가격 변동이 있지만 2만 원 이하) 

헤드폰을 내서 호기심이 생겨 구입해 봤다. 

출시 때 Q10에서 주문했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서(내가 주문을 했나? 찾아볼 정도) 잊고 있다가 

받아봤다. 

최근 오래된 보스 헤드폰 귀솜을 1만 원을 주고 교체했는데, 이건 헤드폰 전체가 1.3만 원이니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성능은 비교할 수 없겠지만 에어팟 맥스 하나 살 가격이면 H2를 45개 살 수 있음.

헤드폰 성능은. 

흠. 그냥 QCY 무선 이어폰 수준이다. (헤드폰 안에 혹시 들어 있는게 아닌가 찾아봄) 

사실 이 가격이면 소리가 나는 것이 만족해야할 정도라고 생각됨. 

음질에 크게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음악 감상이나 영화 감상에 충분하다. 

중국 제품이라 AS가 걱정되지만 

1.3만 원이면 한 1년 쓰다가 고장나도 손해라는 생각은 안들 것 같다. 

그리고 분실의 위험이 큰 헤드폰. 잃어버려도 크게 후회되지 않을 정도. 

이 헤드폰이 한 5만 원만 되어도 음질과 디자인, 착용감 등 여러 가지 부문에서 지적을 해야겠지만. 

이 가격에는 모든 것이 관대해진다.

 

자동차에 대해서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경차는 탈 수 없는 차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동 수단으로 쓰는 사람에게는 가장 효율적인 차다. 

하지만 차가 없는 것과 있는 것은 슈퍼카와 경차의 간극보다 더 크다. 

헤드폰이 필요한데 좋은 것은 필요 없는 사람이라면 H2를 구입하면 되고 

더 나은 소리가 필요하다면 보스 QC45, 더 예산을 쓰고 싶다면 애플 에어팟 맥스를 사면 된다. 

그 이상의 소리를 원한다면? 

아마도 어떤 헤드폰이 자신에게 맞는지 아는 사람일 것이다. 

추천 : ★★★★★ QCY를 비롯해 중국 기업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소재나 마감은 특별하지 않지만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수준은 대단한 것

헤드폰은 겨울에 귀마개 역할로도 쓰이는데 

그 용도로는 최적이다. 

최근 헤드폰 이어캡 가는데 1만 원이 들었다. 

만약 정품을 구입했으면 5 ~ 10만 원은 줬을 것이다. 

그런데 H2는 본체가 1.3만 원 -_-; 

가격대비 품질은 경쟁자가 없다. 

오히려 2~5만 원짜리 헤드폰에 비해서 나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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