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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ews

[BP/IT] 스마트TV '티빙'

by bruprin 2012. 3. 21.



BP's :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TV가 등장했는데. 이 시장을 보면 예전의 스마트폰 시장. 아니 PDA폰 시장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등장했을 때 선두업체가 유리한 것이 관례였지만, 스마트폰 경우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이미 일찍부터 미츠나 데이터메신저를 내놓고 PDA폰 시장에 진출해 있었다. 이름은 다르지만 당시 각 업체들이 추구하고 있는 이상적인 PDA폰은 현재 아이폰이나 갤럭시가 하고 있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PDA폰은 이후 피처폰 성능이 높아지면서 자취를 감추고, 이후 스마트폰이 피처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PDA폰 시장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딱 하나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지 못해서다' 어차피 시장은 소비자들이 얼마나 그 제품을 구입하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당시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보다는 자신들이 만들 수 있는 것에 집중했고 그네들의 경쟁에 빠져버렸다.

예를 들어
팜 파일럿이 등장했을 때 당시 일부에서는 앞으로 명함이 사라지고 IR 싱크로 인사를 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몇 번 해보던 사람들은 다시 명함을 꺼내기 시작했고, 지금은 더 쉬운 방법들이 나왔지만 여전히 명함을 교환한다. 

이는 명함 교환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두 가지 점을 놓치고 있었기 때문인데. 우선 IR방식이던지, 블루투쓰던지 상관없이 명함교환을 대체할 수 있는 완벽한 기술이 아니었기 때문이고, 명함교환은 자신의 연락처를 주고 받는 것 외에도 문화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일정관리나 연락처 관리 부분에 있어서도 IT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사용하기에는 수첩에 적는 것보다 더 불편했다. 게다가 싱크를 해두지 않으면 배터리가 방전될 때 안에 있는 메모리도 모두 지워진다..(이 부분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1980년대 이후 생들일 것이다. 팜 세대들은 모두 지워지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을 때가 있었다)

사실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았더라면 윈도모바일이 주도하는 극악의 스마트폰 환경이 몇 년 더 지속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스마트TV 경우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장 빠르게 이 시장에 들어왔는데. 여전히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음성이나 움직임으로 채널을 선택하고, TV에서 게임을 하는 부분은 오히려 TV 사용이 어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3D와 스마트 기능이 있는 TV를 사용하지만 처음 살 때 빼고 사용해보지 않았다. 이건 주변에 스마트TV를 구입한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다. TV에서도 PC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친다. 조작이나 속도 드이 PC가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다른 IT제품과 달리 TV는 좀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당분간은 TV제조업체가 경쟁력을 가지고 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글, 애플 최근에는 인텔까지 이 시장을 잡기 위해 들어왔는데. 단단히 대비하지 않으면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TV가 무엇인지. 사람들이 TV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좀 더 살펴봐야할 것 같다.
 일단 TV는 PC나 스마트폰 등에 비해서 사용연령, 계층이 광범위하다. TV프로그램 편성의 초점이 중학생 수준으로 잡혀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사람들은 TV를 보다 편하게 사용하고 싶어한다.

일단 TV제조사들은 리모컨에 있는 버튼 수를 줄여야 할 것이다.
기능을 추가하기 보다는 좀 더 단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아직 우리 부모님은 외부입력기기를 어떻게 연결하는지 어려워 하신다.

그리고 PC나 스마트폰 등에서 구현할 수 없는...또는 이 기기들과 보다 적극적인 연동(복잡한 설정 말고. 좀 더 편한....연동)이 필요할 것이다.

또, 스마트TV 관련 분들하고 얘기를 해보니 몇가지 중요한 성공요소도 나왔는데...구현이 될지는 모르겠다. 아마 구글이 먼저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최근 방송 3사가 KBS, SBS 그리고 CJ로 순위가 바뀌었다는데. 실제 최근 티빙의 움직임을 보면 대단히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기기에 상관없이 TV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티빙은 케이블 방송 이후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해 본방송과 인터넷 방송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그리고 공중파 방송사와 달리 티빙은 사용자들이 어떻게 TV를 보고,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초, 분단위로 쌓이고 있다. 이는 향후 새로운 서비스를 진행할 떄 티빙에게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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