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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LG전자는 왜 뒤로 밀려 버린 것일까?

by bruprin 2012. 8. 8.


BP's : 최근 LG전자를 보면 위태위태하기 짝이 없다. 국내에서 삼성전자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방향성을 보면 삼성전자는 헐리우드로 진출해 세계의 주목을 받는데, LG전자는 국내시장 지키기에도 힘겨워 보인다. 물론 TV처럼 일부 잘하는 품목은 있지만 예전의 무게감은 점점 빠져나가고 있다. 
LG전자 2012년 2분기 실적은 연결매출 12조 8590억 원, 연결영업이익 3490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인 매출 47조6000억원, 영업이익 6조7200억원에 비하면 매출로는 1/3, 영업이익은 20배가 차이가 나는 실적이다. 

삼성전자 IM사업이 매출 24조400억원, 영업이익은 4조1900억원을 기록한 것을 보면, 매출의 상당수와 수익이 스마트폰 쪽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있어 업황에 따라 서로 보완을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LG전자 경우 반도체 부문이 없기 때문에 바퀴 하나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 실적 추이를 보면 사업부문보다는 휴대전화 부문의 전략적 판단이 늦었기 때문에 계속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초컬릿이나 와이폰의 성공에 취해 스마트폰 부문에 대비가 늦은 것이 선두권과 너무 차이가 많이 나버린 것,

그런데, 궁금한 것은 이전의 상황에서 전략적 판단을 잘 못한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최근의 동향은 방향 설정은 끝났고 얼마나 빨리 뛰느냐!가 중요한 상황에서 LG전자의 역량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폰 출시 이후 1년 단위로 이미 3번째의 주기가 지났다고 볼 수 있는데, 아직 주목할만한 스마트폰이 없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조직이나 최고임원 급에서 리더십의 부재가 이런 상황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LG만의 제품, 철학을 가진 제품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현재 출시되는 폰들을 보면 다른 안드로이드폰들과 크게 차별화 되어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름 전략폰으로 민 폰들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가격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사람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부문 브랜드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스마트폰이 등장한다고 해도 제 값을 받기 힘들다. 프라다 3 경우 프리미엄 폰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가격관리를 하지 않은 것은 무지 아쉬운 부분이었다.

TV나 가전은 선방하고 있고, 에어컨 부문도 탄력을 받았으니....이제 스마트폰 부문에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해주길 바란다.


순서는 CFO가 개괄적인 설명을 하고 각 부문장들이 실적에 대한 설명을 하는 식...


언제나 사람들이 가득. 컨퍼런스콜로 하면 더 좋을텐데. 이 좋은 세상에 왜 이렇게 오프라인을 고집하시는지.. 


사실 이 그래프는 -_-;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줄었다는 것을 줄이고 싶었는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사이에 2012년 2분기 그래프를 넣었다.
이런 그래프는 본 적이 없음. -_-; 영업이익이 늘은 것은 신기한데, 자산 매각이나 그런 것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라....사실 이 그래프를 보고 다른 실적들에 대해서도 신뢰가 가지 않았다.  


3분기 전망......현재 삼성전자와 3D TV 격차가 거의 두 배가량 나는데 연말에 어떻게 대응할지...


각 부문장들이 돌아가면서 실적과 다음분기 전망을 얘기하는데, 사실 여기서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공시를 통해서 발표한 사항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들을 수 밖에 없다. 오히려 애널리스트들이 던지는 질문들에 대한 답이 괜찮을 때가 많다. 이번에는 별로...


IR 담당자가 좀 더 자세한 숫자를 알려준다기에 벌떼 처럼 모여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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