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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BP/AUTO] 현대차 2013 아반떼

by bruprin 2012. 9. 11.



BP's : 2013 아반떼를 살펴봤다. 실제 주행은 못했지만 주행느낌은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력계가 바뀐 것도 아니고 연비도 이전 모델과 같다.
신연비가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전 연비 16.5km/l 구연비를 감안할 때 13~14km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2013년형은 편의장치가 대폭 늘어났다. 국내 준중형차 최초로 통풍시트를 적용했으며(곧 출시될 K3에도 통풍시트가 적용된다) 2013년형 아반떼는 갈색 계열 `헤이즐 브라운' 색상을 추가하고 LED 후미등 등을 적용했다. VDC(차체자세제어장치),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후방충격 저감 시트 시스템, 뒷좌석 3점식 시트벨트, 스티어링 휠 열선기능 등도 추가됐다.
 아반떼 경우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제품 자체는 가격대 성능비로 이만한 차가 없다. 아반떼가 싫어서 이리저리 돌아보다가 결국 계약은 아반떼로 하는 것도 많이 봤다. 처음 혹평을 받았던 디자인은 오히려 출시된지 꽤 된 지금에 더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상품성과 별개로 아반떼는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초기 피쉬테일 현상이나 강판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 등 온라인에서 이슈는 계속해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크기, 실내, 주행성능, 연비를 내는 차는 아반떼 밖에 없다. 쌍둥이 모델인 포르테 경우에도 중고차 가격에서는 아반떼 만큼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이미 아반떼는 쏘나타처럼 그 이름 자체로 브랜드가 만들어진 것이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에 중형 수입차에도 탑재되지 않은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했는데, 편의사양과 함께 북미나 영국에서처럼 서비스를 더 늘려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텐데, 그 것이 안된다면 서비스 연장 프로그램이라도 제공해줬으면 한다.

편의사양이 올라가면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물가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 이외에 우리나라에서도 10년 10만마일과 같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해준다면 현대차는 차를 많이 파는 업체가 아니라 오너들에게 충성심을 얻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 하지만 특정 사양을 선택하려면 이런 저런 패키지를 추가해야하는 점, 일부 사양은 특정 트림에서 선택이 불가능해 결국 상위 트림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LED 후미등이 상위 모델인 쏘나타보다 더 괜찮아 보인다.


곡선을 대거 적용한 디자인은 처음에는 비호감을 갖고 있던 사람들도 최근에는 호감으로 돌리게 만들었다. 휠이 추가됐는데 쏘나타, 그랜저 오너들이 '아반떼에도!' 라고 할만큼 디자인도 괜찮아졌다.


정면보다는 후면이나 후측면이 가장 디자인이 멋진 것 같다.


i40과 마찬가지로 정면도 좀 바뀌었으면


후미등의 교체는 2012년 모델과 확실한 차별화를 만들었다.


에너지 효율등급은 16.5km/l 구연비 기준이다. 하지만 실제 주행하면 시내는 10km 고속은 13~14km 정도. 고속에서 정속주행시 17km 이상도 나오지만 누적연비는 10~13km 정도 대부분 나온다. 출력의 한계 때문에 차량 탑승인원 도로사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엔진룸. 이제 준중형차 엔진룸도 이렇게 각각 마감이 잘 되어 있다.


내부는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운전대에 있는 버튼들이 일단 너무 많고, 소재가 원가절감의 티가 너무 많이 난다. 센터페시아 경우에는 디자인이 괜찮지만 아반떼 보다는 i30쪽이 공간활용성도 좋고 디자인도 더 마음에 든다.


현대기아차 준중형, 소형차를 볼 때마다 소재가 조금만 더 좋은 것을 썼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운전자의 손이 닿는 부분은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문 안쪽 공간활용성은 좋다. 수납함도 크고, 물통을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다.


2열 열선시트기능 -_- b...이제 편의사양면에서는 차급과 국산, 수입차의 장벽이 허물어진 것 같다.


크게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동급 모델 중에는 이만한 사양도 없다는 것이 아반뗴의 장점.


쏘나타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내비게이션 부분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가장 잘하고 있는 부분, USB 입력 아이폰 인식, 블루투스 연동 등은 탁월한 선택이다. 더 비싼 수입차에서도 아직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들이 있다. 순정 내비게이션도 이전에 비하면 가격이 상당히 낮아졌고, 음성인식과 트립컴퓨터 연동 등의 장점은 애프터마켓 내비게이션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클러스터는 마음에 들지만 저 폰트 좀 제발 바꿔줬으면 한다.


썬루프, 실내등 조작부, 룸미러는 하이패스 기능 포함. 차량용 영상주행기록기도 탑재됐으면 하는데, 책임의 한계상 그러지는 못할 것 같고, 전원선 연결하기 편하게 룸미러 쪽에 전원 하나만 빼줬으면 한다.


다이얼과 버튼이 조합된 센터페시아. 기어 레버 위에 자동주차 기능 버튼도 보인다. 시거잭이 2개나 있는 것도 현대기아차의 장점.


조작은 직관적으로 되어 있다.


실내공간도 동급 최고 수준...아 뉴 SM3가 있다.


최근 나오는 준중형차는 이전 이전 세대 중형차 수준의 크기다.


패밀리카로 써도 될만큼 넓은 공간. 


트렁크도 400리터는 넘어 보인다. 참 크다.


준중형차가 이렇게 좋아지다니...하지만 그만큼 비용도 올라갔다.


LED 선들의 향연 속에 아반떼는 그나마 어울린다. 하지만 최근 제네시스와 i40의 LED 전조등은 어울리지가 않는다.


아반떼는 기본 모델과 고급모델간의 편의사양 차이로 인해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풀옵하면 2300만원 정도 한다는데 이전 쏘나타 가격보다 비싸다.
더 이상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지 않겠다는 현대자동차의 의도가 이번 아반떼에 드러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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