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BP/IT] 병따개와 PC

by bruprin 2012. 12. 14.


BP's :  스마트폰을 쓰면서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2년마다 한번씩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아니 계속 더 써도 되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왜 아이폰5나 갤럭시S3로 바꾸지 않는지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전화기가 하나 더 있다면서 꺼내보이곤 한다.
사실 아이폰5가 나올 때 현재 쓰고 있는 3GS를 교체하려고 했지만 웬지 이런 것이 엄청난 자원의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씩 느려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잘 작동하는 제품을 바꿀 필요가 있을지...지난해 통신요금의 총액을 확인한 뒤로부터 이걸 그대로 써야 하는지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제 회사에 가보니 PC를 교체한다고 이전에 쓰던 PC를 다 꺼내 놨다. 이건 3년전에 교체한 제품이다. 아직 이 녀석들도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 빠르고, 좋은 제품으로 교체를 해야하기 떄문에 2년~3년마다 바꾼다는 것이다. 그 시점은 아마 PC업체가 정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아직도 쓸만한 제품을 우리회사 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전지구에서 폐기한다고 생각하니 어마어마한 낭비같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간 식당에서 병따개를 발견했다. 그리고 음료수 병마개를 따면서....이건 어릴 때부터 똑같이 쓰던 것인데...여전히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통해 보였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나 어릴 적에 쓰던 컴퓨터는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아주 아주 힘들게 구입한 제품이고....
어디 둘 곳만 있으면 그대로 쓰고 싶었지만.....화이트 모니터에 5.25인치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가 들어갔던 그 녀석을 쓰지 않는 시간이 많으면서 결국은 폐가전으로 넘기고 말았다.

흠...어느게 더 제대로 된 제품인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