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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거의 다 왔다. HMD....Sony HMZ-T2 3D viewer HMD

by bruprin 2013. 1. 12.



BP's : 방한 구석에 있던 Sony HMZ-T2 3D viewer HMD를 꺼내서 좀 오랫동안 써봤다. 그리고 몇일 연속 이 녀석과 재미있게 놀았다. 처음 써볼 때는 T1과 큰 차이를 못느꼈는데 계속 사용해보니 장단점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었다.

장점
한마디로 '몰입감'이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들어야 하고 주위의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집중해서 영화고 게임이고 할 수 있었다.
영화 경우에도 화면전환이 액션 영화 경우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풀HD는 아니지만 화질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었다.
큰 화면에 대한 장점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330인치라고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30인치 TV를 아주 가까이서 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집중하고 있다보면 큰 영화관의 한 20열 쯤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몰입감에 큰 도움을 준다. 이건 HMD와 관계가 없음에도.
몰입감과 현장감이 필요한 장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모든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을만큼 강력하다.

단점
- 초점. 상을 맺는 초점이 정확하게 맞으면 화질에 대해서 아주 만족스럽지만 조금만 자세가 흐트러져도 초점이 어긋나 버린다. 또 아무리 본체에 있는 초점 기능을 조절해도 초점이 안맞을 때가 있다. 이는 개인의 두상의 특성상 거리가 제대로 안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HMD 자체를 조금씩 움직이면 최적의 초점을 찾을 수 있다.

- 복잡함. HMD선과 헤드폰, 영상입력선, 전원선을 모두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꽤 귀찮다. 착용하면 그 다음부터는 옆에 누가와도 모르지만, 착용하기 전까지 이 수많은 선들을 챙긴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 셋톱박스. 광고에서는 셋톱박스를 보여주지 않기 떄문에 셋톱박스가 필요한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재는 셋톱박스 없이 사용할 수가 없다. 셋톱박스 없는 HMD도 있는데 이 제품들은 성능면에서 T2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 피로. 장시간 사용시 확실히 눈이 피로하다. HMD자체 모게를 코와 이마로 버텨내야하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지나면 이마와 코에 자국이 생겨버린다.

결론
 성능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지만. 여전히 사용은 불편하다. 가격도 100만원이 넘으니 부담스럽고. 그러나 이전의 올림푸스, 소니가 내놨던 HMD와는 차원이 다르다. 게임이나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생각해볼만하다.


하단에는 이런.....조작부가...



저 부분이 이마에 닿는다.


그리고 코에도 닿는데 무거운 안경을 쓴 것처럼 사용하고 나면 자국이 남아버린다.


최대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헤드폰 필수...


셋톱박스....크기는 아주 작다. 이게 HMD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상품성이 2배로 높아질 것....


조작은 간단하다. HMDMI로 입력. HMD로 출력...


경유 할 수도 있다. 아무튼 이 셋톱박스가 매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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