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자동차 업계의 최근 혁신을 보면 이전 PC시절 펜티엄이 등장하기 바로 이전을 보는 것 같다. 혁신의 속도가 업계에서 감당하지 못할만큼 빨라지고 있다.
PC가 XT에서 AT, 286에서 386으로 성장했을 때는 각 단계별로 넘지 못할 정도의 장벽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몇 년전 구입했던 PC도 돌릴 수 없는 프로그램 때문에 다시사야하는 일은 줄어들고 있다. 기술의 혁신이 사람들의 사용성을 앞질러 버린 것이다.
자동차 부문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주요 부문이 모듈화, 전자화 되면서 이전 기계공학 중심의 자동차와는 다른 수준의 진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자동차 업계의 특징은 그동안 자신들이 이끌어가던 텔레매틱스 주도권 상당부분을 스마트폰업체, IT업체에 넘겨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변화다.
그동안 GM 온스타, 국내에는 현대차가 모젠과 진행했지만 자동차 업체가 진행해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 GM 온스타가 그나마 조금 가입자들이 있었지만 성공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자동차 업체들이 내놓은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간단하다. 불편하고 비싸다. 개발 주기가 7~8년 되는 자동차에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얹으려면 이미 시기를 놓쳐버리고, 자동차 업체들은 기존 투자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격도 높게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의욕적으로 내놓는 서비스마다 실패를 하는 것.
하지만 이제는 그 역할의 상당부분을 스마트폰이나 전자업체가 하면 된다. 각자 잘하는 부분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북미에서 1분기 출시할 차량부터 구글과 협력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현재 자동차 업체 중에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다.
쏘렌토R부터 탑재되는 이 기능은 지역정보를 자신의 위치 중심에서 검색, 추천 받을 수 있다. 기존 일방향적인 지역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 입장에서는 개선된 부분이다.
실제 완전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시연해본 결과는....좀 복잡한 느낌이었다. 만약 과금을 한다면 찻잔속의 태풍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동차 경우 움직이는 환경에서 조회를 하고 결과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PC환경과는 완전히 다른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 하지만 잠시 써본 기아차 유보는 운전자가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을 제대로 못 들었을수도 있고)
자동차도 PC나 스마트폰과 다른 새로운 플랫폼이기 때문에 업계가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는지에 따라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아직 그런 업체는 나타나지 않았고 현대기아차가 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니 자동차 업체가 IT업체와 협력해 자동차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보다. 전자업체가 자동차 업체를 인수해서 스마트카를 만드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스티브 잡스라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소니는 센터홀 이외 노스홀에 카오디오 부문을 따로 참석했다. 포드를 비롯해 많은 부분에 들어가고 있지만 아직 소니의 이름은 거실과 달리 자동차 안에서는 어색한 느낌이다. 하지만 자동차 부문은 소니가 전사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부문
크라이슬러 , GM, 포드 등 미국 빅 3는 모두 나왔다.
콜벳과 함께 바이퍼는 미국 스포츠카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직접 앉아보니... 흠..이거 옛날 차군... 다른 미국 자동차들 처럼 직진성능은 좋으나 차체강성이나 기민한 움직임은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피아트 500도 나왔다. 국내 2월 5일 공개될 예정..
현대와 기아는 부스를 구석으로 좀 옮겼다. 중앙에서 밀려난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한쪽면을 가득 채워서 길게 활용했다. 벨로스터와 쏘나타, 컨셉트카, 기아차는 쏘렌토R을
벨로스터는 미국내에서 꽤 팔리고 있는 것 같다. 고속도로에서 자주 눈에 들어왔다.
블루e 컨셉트카...제네시스 문장을 달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5시리즈와 E클래스를 정면으로 겨눴다고 하는데...기대된다.
기아차가 구글맵과 공동으로 협력해서 내고 있는 유보....
내부에서 여러가지 시연을 해주었는데 딱히 와닿지는 않았다. 이건 나중에...
부스는 아우디가 지난해에 이어 가장 멋졌다. 경주용차 뿐 아니라 암실에는 B&O 오디오 세트를 들여놨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지만 올해는 전기차 전시가 없어서 아쉬웠다.
GM은 볼트를...그리고 마이링크를 설명하는데 부스 대부분을 할애했다.
자동차와 큰 관계가 없는 부스들도 멋진 자동차를 한대씩 들여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 이목을 끄는데는 이만한게 없기 때문이다.
그냥 지나쳤는데....애스턴마틴 뱅퀴시가.. ㅠ ㅠ
햐 이건 정말 차가 아니라 예술품이다.
올해도 포드가 가장 큰 부스를 만들었다. 포드는 전시회장 주위 곳곳에 야외부스를 만들어 포커스 등 여러가지 차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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