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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변화하지 않으면 사라지는....만화가게와 오락실

by bruprin 2014. 3. 10.


BP's : 잠실역에 갔다가 롯데월드 안에 오락실이 보이길래 들어가봤다.

오락실이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곳이 됐지만.

각 동네마다 있던 오락실이 사라지고 PC방만 생기는 것이 아쉽다.


PC게임 보다는 오락실 게임이 더 좋기 때문에..오락실이 사라지는 것이 아쉽기만하다.

최근 일본에서도 노콘키드와 같은 비디오게임 세대를 겨냥한 드라마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이런 것은 전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생각해보면 어릴 때 동네마다 있던 만화가게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

아주 인기를 끌다가, 오락실에게 자리를 내줬다. 지금도 만화가게가 대학가나 사람이 몰리는 곳에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전처럼 일반적으로 확산되어 있지는 않다.


일본에 가면 만화가게와 PC방이 결합한 곳이 많은데. 이런 것은 시대에 맞는 적절한 변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만화가게 주인, PC방 주인에게는 사람들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지보다는 시간당 얼마나 벌어들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PC방을 PC만 쓰는 것이 아니라 차가 끊겼을 때 숙소로 사용하는 일본 문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만화가게를 가끔 가보기도 하는데 일단 내가 어릴 때 갔던 만화가게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만화만 모여있을 뿐이지 집에서 보는 것에 비해 장점이 거의 없다.


깨끗한 공간, 푹신한 의자가 있으면 좋을텐데....1980년대 영화 속의 만화가게나 2014년의 만화가게나 큰 차이가 없다.


오락실도 변화하지 않으면 비슷한 길을 걸을 것 같다.


사람들은 모바일과 PC로 게임을 하고 이제는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분명히 오락실만의 장점도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바로 동전 몇개만 있으면 시간을 때울 수 있고,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고, 체감형 게임기 등은 집이나 PC방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일본 오락실에 최근 모바일 게임과 연동하는 게임기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부분을 벤치마킹하면 좋을 것 같다.

NFC 등을 이용해서 자신의 계정에 접속해 큰 게임기로 게임을 하는....


이런 것이 성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대안이 전혀 없는 국내 오락실들이 참고할 필요는 있다.

아 오락실 카페 이런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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