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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by bruprin 2009. 5. 31.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공식적인 조문은 끝났지만 몰려드는 조문객 때문에 분향소는 계속 운영됐다.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분향소 옆 대형 초상화...나중에 이 초상화는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에 소장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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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어제만큼 많지 않아서 여유있게 조문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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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에는 한국인에게 고함과 책 몇 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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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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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문을 닫았던 봉하쉼터도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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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노 대통령이 이곳에서 담배도 피우시고, 아이스크림도 드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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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잠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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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조문객들에게 빵과 음료수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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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밝히던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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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산 통제가 사라졌다. 조문객들은 정토원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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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은 노 대통령이 서거하신 곳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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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산 올라가는 곳...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정토원 올라가는 길에 있는 마애불상....원래는 산 위에 있었는데 쓰러져 바위에 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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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산에서 내려본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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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바위 가는 길은 막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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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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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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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원에서 다시 조문을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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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원에 마련된...노 대통령님 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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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산 위로 올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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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바위쪽으로도 바리케이트가 있다.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바리케이트를 넘어서는 아주머니..이 아주머니를 이날 3번 봤다.


첫번째 마을회관 옆에서 조문할때.. 새치기 하셨다.

두번째 봉하산 위 사자바위에서 바리케이트를 뚫고 올라가셨다.

세번째 빵 나눠주는 곳에서 또 새치기..

-_-; 아 너무하신다.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봉하마을 반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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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산 가장 위에는 불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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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에 호미를 쥔게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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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토원으로...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집에 가는길에 산딸기를 팔고 계셨다. 사저 바로 옆에 있는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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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 앞..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대통령님 3000원 짜리 모자를 쓰고 계셨나요.더 좋은 모자도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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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하러 나온 동네 아이들..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이 더운날 촛농을 치우고 계신 자원봉사자들...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누군가는 물을 나눠주고 누군가는 그 물을 마시고 하천에 쓰레기를 버린다. 그 모두다 우리 이웃이다.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엄청 큰 개구리 한마리가 힘차게 운다. 바로 옆에 있는 쓰레기들 사이에 있는 것이 안쓰럽다.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이어지는 조문객 행렬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다시 진영역으로 와서 서울로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3일간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3일간 봉하마을에서 지낸일은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운구차 위로 날아가는 노란 종이비행기...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나.

왜 고인이 된 이후에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와야만하나.

노 대통령이 살아계실때 비난을 하던 사람들, 언론들은 왜 이제서야 그에 대해서 후해졌나.

더구나 일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그릇된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람이라면 고인이 되신 분께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각박해졌나..

경박하고  인정없는 세상이다.



사람들은 모두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 이명박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

두 분  다 싫어하는 사람 모두가 있을 수 있다. 

그 가치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고 그 정보는 왜곡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그냥 싫은게 아니라 왜 싫은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더라' 라는 추측에서 그 사람을 평가하고 만다.



모두들 제한적인 정보 밖에 없다.

또 일부에서는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추모 방송에서도 노 대통령이 검사들과의 대화에서

"이 정도면 막가자는 거지요"

라는 장면만 나오고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그 뒤에 대통령이 무슨 말을 이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이 장면만 보는 사람은 전체적인 흐름을 보지 못하고 오해할 수 있다.


또 강금원 회장이 노 대통령 분향소를 찾아
 
"치사하게 사람을 그렇게 괴롭힙니까?"라고 말한 발언은 대부분 

뉴스에서 삭제됐다.

대부분 뉴스는

"면목없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대통령이 돌아가셨습니다.
 
화요일에 내가 나오기를 대통령이 기다리셨는데 내가 오기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 사이에 아무도 안 만났다고 그러십니다.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라는 멘트만 처리했다.

영결식 도중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이 대통령을 향해

"여기가 어딘데 분향을 하느냐"라고 말하는 장면도 대부분 편집됐다.

보수언론사들은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앞으로 언론사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또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 중에도 그가 무슨일을 했고 어떤 정책을 펼쳤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조문객들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조문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드라마 볼 시간 조금만 줄여서 노무현 대통령이 했던일과 왜 문제가 됐는지

어떤 일은 잘했고, 어떤일은 못했는지 살펴봤으면 한다.

그리고 각 정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해서도

무엇이 문제인지 좋은 점은 어떤지 살펴봤으면 한다.

언론에서 이런 정보 제공에 소흘하기 때문에 직접 찾아봐야하는 불편은 감수해야한다

회사앞 김치찌개 값 500원 인상한 것에 분노하면서

자신의 인생, 가족들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아마 간접적으로 벌어지는 일이라서 그러리라..



그나마 괜찮은  자료가 위키에 있어 걸어둔다.


노무현 대통령

http://ko.wikipedia.org/wiki/%EB%85%B8%EB%AC%B4%ED%98%84

이명박 대통령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B%AA%85%EB%B0%95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잃어버린뒤에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

별 볼일 없는 일들이 바쁘게 만들면 마치 그 것이 중요한 것처럼 생각하고

정작 중요한 것에 잊어버린다.

고속도로, 자동차, TV, 인터넷, 휴대전화

사는 것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고.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에 둘러쌓여 있으면서도

더 바쁜 시간속에 살고 있다.

단 한번도 이런 것들이 시간을 줄여준 적이 없다.

오히려 더 빠르게 살아야만 한다고 강요하는 것 같다.

민주주의가 아닌 자본주의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정작 중요한 것을 생각해볼 시간도 없이

하루 하루 지나간다.


생각하고 생각하자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생각하자.

또 생각하자...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깊이 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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