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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Review

[BP/IT/REVIEW] 아이팟을 꿈꿨던. MP3플레이어. '델 DJ 쥬크박스'

by bruprin 2010. 1. 11.

[BP/IT/REVIEW] 아이팟을 꿈꿨던. MP3플레이어. '델 DJ 쥬크박스'






델은 참...독특한 회사다.

마이클 델은 학교에 다니면서 조립PC를 판매하면서 회사를 키웠고

무점포라는 장점을 앞세워...세계 1위 PC회사로 키웠다(지금은 2위이지만)

학교 다닐때 델에 대해서 케이스 스터디를 한적이 있었는데..

경쟁 PC업체들과 델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인가? 라는 것이었다.

사실 PC 주문판매는 미국에서 이전에도 있었던 판매방식이었는데, 왜 델만이 성공했느냐는 것..

그리고 HP나 다른 PC 업체들이 델의 판매방식을 따라하는데 왜 델을 따라잡지 못하느냐는 것이었다...

지금 기억나는 것은 주문PC방식에서 선점 효과..그리고 회사가 큰 이후에는 대량소싱을 통한

원가 절감 뭐 그런 것들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교수님이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은 그런 것보다 마이클 델이라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빈깡통을 주워다가 용돈을 만들고, 자신의 집에 장난감을 여러개 사두고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빌려주었다는 것 등...천상 장사꾼이었던 마이클 델이 세계 최고 PC회사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했다는 것이다.

사실 PC 뿐 아니라 다른 사업에서도 정상적?으로 따져보면 절대 안되는 일들에

리스크를 안고 뛰어들어 성공한 분들을 몇몇 봤다. (물론 이런 시도는 위험한 것이기에 회사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감은 그런 리스크들을 뛰어넘는가 보다..

요즘 다시 델이 HP에게 뺏긴 1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재미있는 게임이 예상된다.

물론 델이 모든 사업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박 실패한 사업들이 몇개 있다.

AXIM  PDA 사업이나.

애플 ipod 을 노리고 만들었던 DJ 쥬크박스 부문은 그야말로 참패!! 했다는 것...

DJ 쥬크박스 경우에는 2005년인가? CES에서 처음 봤는데...나름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었다.

투박했지만 다른 경쟁 제품보다는 괜찮은 느낌을 받았는데..결과는 완전 참패.

나중에 가격이 싸져서 구입했는데...여전히 나쁘지는 않다. 

가끔 꺼내보면...파란 백라이트에 액정이 향수를 불러 일으킬 정도다.


[BP/IT/REVIEW] 아이팟을 꿈꿨던. MP3플레이어. '델 DJ 쥬크박스'

조작방법은 보는바대로....재생 정지, 곡 건너뛰기 홈 버튼...그리고 음량이나 노래를 고를때는

중앙에 있는 다이얼키를 이용하면 된다. 느낌이 괜찮다.


[BP/IT/REVIEW] 아이팟을 꿈꿨던. MP3플레이어. '델 DJ 쥬크박스'

짜잔....이렇게. 메뉴는 한글을 지우너하지 않지만.

노래 곡명은 한글을 제공한다. 표면은 금속재질...흠집도 잘 아나는 기기다.

[BP/IT/REVIEW] 아이팟을 꿈꿨던. MP3플레이어. '델 DJ 쥬크박스'

용량은 20GB 리퍼비시로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다.

PC와 연결하려면 전용 매니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BP/IT/REVIEW] 아이팟을 꿈꿨던. MP3플레이어. '델 DJ 쥬크박스'

흠량은 이렇게도 조절할 수 있다. 전원버튼과 이어폰 버튼...그리고 홀드가 보인다.

이어폰은 추가로 리모컨 이어폰을 적용할 수도 있다.

[BP/IT/REVIEW] 아이팟을 꿈꿨던. MP3플레이어. '델 DJ 쥬크박스'

전용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배터리는 아주 아주 오래간다..

책상 서랍에 넣어놓고 한참 뒤에 꺼내봐도 배터리가 그대로다.

하긴 요즘 나오는 제품같이 대형 액정도 고성능 칩셋도 필요 없으니..

음질도 괜찮다.

이상하게 MP3플레이어는 예전 제품들이 소리가 더 좋은 것 같다.

오히려 소리는 기기간의 차이보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차이가 더 큰 것 같다.

좋은 MP3플레이어를 사서 번들 이어폰으로 듣는 것보다.

옛날 MP3플레이어에 이어폰을 좀 좋은 것으로 사는 것이

음악을 들으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BP/IT/REVIEW] 아이팟을 꿈꿨던. MP3플레이어. '델 DJ 쥬크박스'

만약 델이 MP3플레이어 사업을 계속 했다면 이렇게 터치 쥬크박스가 나오지 않았을까?

뭐 그래도 투박하게 나왔겠지만...

[BP/IT/REVIEW] 아이팟을 꿈꿨던. MP3플레이어. '델 DJ 쥬크박스'


1.8d인치 HDD 가 들어간다. 예전에는 20GB라면 아주 광활한 용량이었지만.

이제는 저렇게 얇은 아이팟터치가 32GB다..


몇년만 지나면 델이 MP3플레이어를 만들었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될지도 모른다.

물량으로 승부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개인들을 위한 섬세한 취향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일까?

뭐 그래도 애플 하나보다는 굵직한 몇개 업체들이 있는 것이 고객들을 위해서는 좋았을텐데..

당시 음반업체들이랑 협력 얘기도 많이 나왔을텐데..

이제는 사업철수 같은 소식을 들으면 제품보다..

"아 델 쥬크박스 담당하던 직원들은 어디로 가나?"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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