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520d나 X3를 보면서 현재 가장 적합한 대안은 클린디젤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섭게 다운사이징하는 그들의 노력을 보면, 지금부터 우리나라 업체들이나 일본 업체들도 디젤 쪽을 강화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연비와 친환경성면에서 당분간 친환경 디젤이 대세를 이룰 것. IT만 빠르게 발전하는 줄 알았더니 자동차 부문도 배기량과 연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이전세대에 비해 괄목할만하게 성장하고 있다.
사실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320d나 120d가 더 기대가 된다. 정차시 엔진 정지, 브레이크 재생에너지 기술을 적용하면 차체가 더 작은 320d나 120d는 20km/ㅣ 이상 연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출퇴근 거리는 더 길어질 것이고, 유류가격은 계속 오를텐데 연비가 좋은 자동차와 그렇지 않은차를 탔을 때 초기 구입 비용이 높음을 감안해도 연비 좋은차를 타는 것이 유리하다.
연비 10km/l와 20km/l 차를 선택했을 때 1년에 1만km 주행시 100만원 가량, 2만을 탄다면 200만원. 5년을 탄다면 1000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중고차 가격과 현금 지출이 발생하는 체감적인 문제. 그리고 주유소에 자주 가야 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확실히 연비가 좋은 차량이 훨씬 유리하다.
현재 연비 20km/l인 차량들이 3000만원 이상 이지만, 만약 2500만원 대 이하로 나온다면 준중형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현대, 기아나, 한국지엠도 디젤 승용차들이 있지만, 이들이 탑재한 엔진은 SUV에 적합하다. 힘은 어느정도 나오는데 소음과 진동은 견딜 수 없을 정도다.
자동차 부문도 빨리 경쟁체제가 되야 할텐데, 다른 부분과 달리 유지보수 측면이 크게 작용하고, 각종 규제와 법규로 게임의 법칙을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공임이나 부품값을 터무니없게 받는 수입차 업체들도 문제. 이런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수입차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제네시스에 목을 메시며, 수입차는 필요 없다고 외치시던 형님. 2달간 520d를 운행하시면서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왜!! ' 왜 !!!
시승회에 가면 '수입차 부럽지 않은 제네시스', '에쿠스. 세계 명차들 제치다' 이런 기사들만 쓰는 것인가. 좀 더 사실적으로 느낀 점말고 제대로 짚어줄 수 있는 사람들은 없는 것인가?
비슷한 가격대 차량끼리 비교해서 제대로 쓰는 기사들은 왜 없는 것인가! 라고..
"-_-; 그게. 그런 행사 대부분이 초청한 업체들이 있는데 어떻게 나쁜 내용을 쓰겠어.
이전에 GM대우가 윈스톰이랑 혼다 CR-V랑 비교 시승을 한적이 있는데, 모두들 한마디 씩 했어. CR-V는 주행거리도 많은데 훨씬 부드럽고 잘나가는군" 이라고 -_-;
하긴 최근 볼보 S60 시승회에서도 3시리즈, C클래스, A4와 비교시승을 했는데.
그 때도. '역시 차는 독일차야' 라고 했지만. 기사로 나온 얘기들은 정반대였다.
아무튼 520d를 탄 이후 120% 만족하고 있는 형님께서는 BMW 예찬이 이어지셨다.
일단 다른 것을 떠나서 미칠듯한 연비에 가장 만족하셨다. 시내주행 `13~15km/l' ,
고속도로 17~20km/l
한번 주유하면 주행가능거리가 880km 찍힐 때 가장 기쁘다고 하신다. 주유소에 자주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것도 편하다고.
하지만 2열이 접히지 않은 점, 내비게이션과 스피커는 불만이라고 하심.
520d의 바보 같은 내비게이션과 깡통 스피커는 완벽한 520d를 시샘해서 벤츠나 아우디의 스파이가 부품 선정에 개입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들 정도로 실망스럽다 .
(스피커는 결국 교체하셨음)
그리고 528 판매 간섭을 우려해 BMW코리아가 520d 물량을 조절하는 것도 고쳐져야 할 일이다.
포트폴리오를 배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에 혁신적인 경쟁자가 나타난다면 그런 조절마져 무의미해진다.
스피커는 교체했지만 내비게이션은 어쩔 수 없어서 갤럭시 S 티맵을 이렇게 쓴다 -_-;
수입차 업체들은 내비게이션은 옵션으로 하고 차량 가격 300만원 빼주면 더 좋을 것 같다.
520d는 정말 좋은차다. 공부도 잘하고 잘생기고, 매너도 좋은...그런 사기 캐릭터를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완벽해보여서 재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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