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전기차 시장의 전환점이 언제가 될까? 를 가지고 많은 토론을 했었는데
그 시간이 좀 더 빠르게 오는 것 같다.
도요타가 파나소닉과 함께 2020년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자회사를 설립한다.
두 업체가 기존에 진행하는 배터리 사업은 새로운 합자회사로 통합된다.
이번에 발표된 주요 합의 내용은
- 2020 년 말까지 합작 회사를 설립 (각국 · 지역의 경쟁법 당국의 승인 취득이 전제)
- 합작 회사의 출자 비율은 도요타 51 %, 파나소닉 49 %
- 합작 회사의 사업 범위는 자동차 리튬 이온 전지, 전 고체 전지 및 차세대 전지에 관한 연구 · 개발 · 생산 기술 · 생산 · 조달 · 수주 · 관리
- 도요타는 전지의 개발 · 생산 기술 영역의 시설 및 인력을, 파나소닉은 차량용 전지 사업 개발 · 생산 기술 · 생산 (공장은 일본 및 중국 대련시) · 조달 · 수주 및 관리에 관한 시설 기타 자산 · 부채 및 인원 등을 각각 합작 회사로 이관
- 합작 회사로 이관할 대상 사업에 관한 양사의 직원 수는 약 3,500 명 (2018 년 12 월말 현재)
- 제품은 원칙적으로 파나소닉 통해 널리 자동차 메이커에 판매
합자회사가 생길 경우 도요타는 향후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를 자사 차량에 우선 탑재할 수 있고, 관련 기술을 자사 기술 뿐 아니라 파나소닉 브랜드를 통해 다른 업체에게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파나소닉은 도요타와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도요타가 축적한 전기차 관련 기술을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양사가 협력을 한 것은 전기차가 자율주행, 5G, 엔터테인먼트, 카쉐어링 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입장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한 업체가 이렇게 새로운 이슈를 모두 처리하기 보다는 각 업체가 쌓은 전문영역을 활용해 빠르게 대응하는 것.
그리고, 그 물리적인 플랫폼으로 전기차 배터리로 생각하고 손을 잡았다.
전기차도 스마트폰이나 PC처럼 OS나 앱스토어 등 관련 생태계가 중요하지만, 그보다 적당한 가격에 효율적인 배터리를 수급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여기에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가져간다면 충전인프라나 규격에서도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합자회사 지분은 도요타가 많지만, 판매는 파나소닉 브랜드로 하려는 것도 이런 의도로 보인다.
도요타와 파나소닉은 기술 개발 뿐 아니라 생산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장점을 살려서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려는 듯.
자율주행이라는 사안도 남아있지만, 이 부분은 도요타도 미국에 자율주행만 전문으로 연구하는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물리적인 부분과 자율주행, 카쉐어링으로 묶이는 알고리즘 부분에서 경쟁력으로 판가름이 날 것 같다.
자율주행 영역에서 카쉐어링이 중요한 이유는 이를 이용해서 자동차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차를 쓰지 않을 때 알아서 집을 나갔다가 카쉐어링 서비스를 하고 돌아오는 등 방식으로 자동차 할부금을 줄일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방식이 나올 수 있다.
우리나라 업체들도 이런 변화에 대응을 해야할텐데... 핵심 부문에서 아직은 부족해보인다.
스마트폰 등장 이전의 노키아, 모토롤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스마트폰 등장 이후 지금의 노키아, 모토롤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관련링크 : https://newsroom.toyota.co.jp/jp/corporate/263025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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