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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Review

[BP/IT] 레노버 '씽크 패드 X1' = 'Working Pad' at 삼겹살 집에서....

by bruprin 2011. 8. 12.



BP's : 최근 X1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날이 늘어나고 있는데. X1을 갑작스럽게 만나게 됐다.  -_-;
뭐 이름은 같지만 제조사가 라이카와 레노버의 차이지만.(그런데 X1을 곧 손에 쥐게 될 것 같은 강렬한 신내림이 느껴진다 -_-;)  

레노버 X1은
CPU : 인텔 코어i5-2520M(듀얼,2.5GHz)
화면크기 : 13.3인치 (1366x768,16대9)
메모리 : 4GB
저장장치 : 320G하드 또는 SSD
ODD : 없음
무선랜n/블루투스3.0/단자:USB3.0,USB2.0(2개),HDMI,디스플레이단자, eSATA
지문인식, 일체형배터리(탈착 불가능), 윈도7(프로)64비트
두께:16~21mm, 1.69kg

 최근 대세인 인텔 샌드브릿지 CPU에 13.3인치화면(휴대성과 활용성을 모두 만족하는 크기가 13인치라고 생각된다. 11인치나 12인치는 무언가 아쉽고, 14인치는 좀 부담스러운)을 탑재한 레노버의 주력모델이다, 코어 i7 까지 있음.

 인텔이 하동관 곰탕 우려먹듯 또 넷북에 이어 울트라북이라는 이름만 바꾼 제품군을 내놓고 있지만, 역시 여러모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적당한 성능과 가격을 타협하는 것이 좋다.
  13인치 화면에 1.5kg 무게인 노트북들은 삼성전자, LG전자, HP, 델, 도시바 등 주력 노트북PC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부문이다. 눈에 띄는 것은 소니 Z시리즈나 애플 맥북에어, 삼성전자 시리즈9 등이지만, 소니 Z시리즈는 너무 비싸고, 맥북에어는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또 시리즈9은 랜 단자가 없는 것이 아쉽다.(그래도 최근 시리즈9 가격이 많이 낮아져서 상당히 경쟁력이 높아졌다).
 에이서 타임라인 X 경우 가격 경쟁력이 굉장해서 100만원 전후에서 경쟁상대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좀 믿을만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대만 업체보다 전통적으로 PC쪽에서 잘하는 업체들 쪽을 살펴보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레노버 'X1', IBM에서 레노버로 옮겨가면서 씽크패드 로고는 지켰지만, 키감은 사라져 버렸다. (씽크패드 로고와 씽크패드 키보드를 고르라면 한참을 고민할 정도로 이건 굉장한 장점인데 원가절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키보드가 달라진 것은 상당히 아쉽다) 
 
 레노버 X1은 업무용으로 큰 고민없이 선택할 수 있는 노트북 느낌이 강했다. 아무리 키보드를 두드려도 큰 문제없이 잘 돌아갈 것 같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안전'을 대표하듯, 씽크패드는 '품질'을 대변한다.  

아쉬운 점은 LCD 테두리가 두껍다는 정도. 그리고 가격. (사실 이전 씽크패드 경우 가격은 상관치 않는 기호품 같은 느낌이었는데..) 
 
 최근PC 상황을 살펴보면 2분기 PC시장에서 레노버가 에이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는데, 이번 실적을 보고 좀 놀났다. 기업용 시장과 중국시장 덕분에 3위가 됐다고 한다. 
 
 


코어 i5, 윈도 7 조합은 일반적인 사용에 충분하다. 문서작업 중심이라면 코어 i3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넓은 터치패드. 감촉도 좋고 자체 버튼 기능도 있다. 트랙포인트와 함께 붙어 있는 것은 마우스가 필요 없게 만든다. 터치패드만 쓸 경우 장시간 작업시 어께 결림이나 풍이 올 것 같은 -_-;느낌이 강하게 드는 등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데, 두 가지 입력방법이 모두 있기 때문에 부담을 덜 수 있다. 감칠맛나는 키감이 약해진 지금 레노버 씽크패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HP나 다른 PC업체 제품 중에도 이렇게 두 가지 입력 방법을 제공하는 제품이 있지만, 씽크패드에 비할 바가 아니다)


 키감은 나쁘지 않지만, 이전 씽크패드 키보드가 워낙 출중했던 터라 아쉬움이 항상 남는다.
흠, 생과일 주스에 물탄 느낌이라고나 할까?


키보드 백라이트가 들어갔다. 어두운 곳에서 작업해 본 사람이라면 이 기능이 얼마나 편리한지 알 수 있다. 업무용으로 사용할 때 매우 유용한 기능 중 하나. 이전 제품들은 LCD 위에서 키보드 쪽을 비춰주는 방식이었는데, 기능적으로는 백 라이트 기능 쪽이 확실히 좋다.


재질이나 느낌은 이전 씽크패드와 큰 차이 없다. 플라스틱도 금속도 아닌 적당히 부드러운 촉감.


뭐 이제는 레노버 로고가 어색하지 않다.


무선랜 버튼, SD카드


USB와 헤드폰...


맨 왼쪽은 Usim 단자 같은데... 그 다음은 USB 3.0, HDMI, 디스플레이 포트, e-SATA까지. 거의 단자들의 종합선물세트  


usim 맞는 것 같음. 흠....4G가 되면 노트북용 데이터 시장도 상당할 듯 하다. 아 지금 해줘도 괜찮은데


 음량 조절과 관련한 물리적 버튼이 있는 것은 매우 편리하다. 회의 도중 몰래 유투브 같은거 보다가 실수로 나오는 음량 때문에 상사의 눈초리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을 줄여준다.(이렇게 볼륨 버튼이 있어도 실수할 때도 있음 -_-; )


지문인식. 업무용 노트북PC에서는 중요한 기능..


성능체크는 언제나처럼.......카드놀이로 ..-_-; 카드 잘 넘어가는지 버튼 연타로 확인한다.

샤샤샥.,.. 흠 역시 코어 i5에 SSD군...ㅋ


아 이 LCD 테두리가 정말 아쉽다.

 
 충전기 경우 살짝 부담스러울 정도의 크기. 노트북이 아무리 가볍다고 해도 이 아답터 무게가 줄지 않는 이상, 본체 무게 500g 정도는 큰 문제가 안된다.  이부분에서는 소니와 애플이 가장 앞서 있다. 

 요즘 PC시장을 보면 애플 맥북이 가격 파괴 수준으로 맥을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다른 PC업체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 어쩌면 중국PC 업체들보다 애플이 더 무서운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현재 SSD를 탑재한 맥북에어는 기존 PC업체들 수익성을 담보하는 프리미엄 노트북PC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레노버 X1도 이런 문제에 있어 자유롭지 않다. 경쟁 제품들에 비하면 꽤 쓸만하지만, 좀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하거나, 소비자들이 인정할 수 있는 씽크패드만의 기술력(사용하는 사람도 무슨 기술인지 어느정도 혜택이 있는지 알수 없는 그런 기술적인 부분말고)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레노버 X1을 구입해야 하는 사람은,
- 출장이 잦은 외국계 기업 직원(뭐 꼭 출장을 자주가거나 외국계는 아니어도 되는데 웬지 씽크패드는 이런 쪽이 어울린다. 한 때 컨설턴트들에게 씽크패드는 필수 품목이었는데)
- PC는 필요한데 이것 저것 고르기 귀찮고, 적당한 성능에 고장안나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사람(AS 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에 추천하기가 어렵지만)
- 윈도를 꼭 써야 하는데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이 싫은 사람
- 유행보다는 중후함, 변하지 않는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람.  


이건 덤으로 구경한 아이폰용 클립쉬 인이어 이어폰...


인이어 특성상 작은 크기에도 주위 소음 간섭 없이 괜찮은 소리를 내준다. 모양이 살깍 꺽여 있어서 귀에 고정도 잘 됐다.

 음질은 고른 음역대에서 잘 내준다. 그런데 반대로 특징이 없다는...저음부가 좀 아쉬웠는데, 일반적인 용도로 듣는데는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 같았다.


이 리모컨 기능은 꽤 편리하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회사들 리모컨을 보면 애플의 리모컨이 얼마나 간단하고 편리한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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