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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ews

[BP/IT] WWDC 2021 - 애플 생태계의 완성

by bruprin 2021. 6. 10.

BP's : WWDC 2021을 보고 든 생각은. 

애플이 자신이 생각한 생태계의 오셀로판의 마지막 말을 놓았다는 것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그리고 애플워치. 

애플워치는 처음 등장할 때 이렇게 중요하게 성장할지 몰랐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기존 사용자를 붙잡고,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이유를 만들었다. 

시계가 아닌 디지털 열쇠로서 성격이 바뀌었다. 

신제품이 하나도 안나와서 실망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오히려 신제품이 나온것보다 더 큰 변화가 느껴진다. 

그동안 애플이 원했던 체질로 완전한 변화, 독립을 이뤘다.

WWDC에서 제품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이건 개발자 중심의 행사다. 

앞으로 애플의 방향성을 보여줄테니 참고해서 앞으로 이렇게 만들라는 가이드라인. 

애플은 이번 WWDC에서 OS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맥을 넘나들 수 있는 생태계를 완성했다.

M1칩으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칩셋까지 모두 자사가 전적으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아이패드와 맥이 합쳐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애플은 두 제품 중 하나를 줄이고 한대만 팔 생각이 없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 애플워치까지 같이 팔고 싶어한다. 

아이패드와 맥의 접점은 더 확대되겠지만 그 경계는 최대한 끝까지 분명히 할 것 같다.

WWDC 2021의 핵심은 

iOS 15 -  FaceTime 브라우저 지원, 음악과 영화를 FaceTime 참가자 전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SharePlay

iPadOS 15 - 새로운 멀티 태스킹 지원

macOS Monterey - ac과 iPad를 연계하여 Macbook에서 iPad 조작도 가능한 '유니버설 컨트롤'

watchOS 8 - UWB(Ultra Wide Band)를 지원. 자동차 열쇠(디지털 키)로 이용 가능.

올 가을 집, 사무실, 호텔 키가 Wallet에 추가. 애플 워치로 잠금 해제 가능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운전면허증 또는 주 ID를 Wallet 에 추가 할 수 있다.

다음 스마트폰, 다음 태블릿, 다음 PC, 다음 스마트워치를 왜 사야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한 이유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를 모두 사면 더 편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개별 신제품이 나오는 것보다 생태계를 완성한 셈. 

그런 가운데 페이스타임을 브라우저에서 지원하게 한 것은 호환성에 대해 애플이 자존심을 굽힌 것. 

하지만 좀 늦었다. 

줌이 대세인 화상통화, 화상회의 부문에서 페이스타임이 뒤집기는 아주 어려울 것 같다. 

하긴 매번 애플이 성공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페이스타임은 기업용을 겨냥했다기 보다는 일반 소비자들의 활용성을 겨냥한 콘텐츠 공유 기능 등이 부각됐다.

애플이 오셀로의 마지막 4개 코너를 확보한 것 같지만, 이제 IT 업계도 2D가 아닌 3D로 바뀌어서 확장된 주사위 형태의 오셀로판의 생태계를 구성해야한다. 

그렇게 하려면 AR이나 소셜, 영상, 콘텐츠, 게임, 쇼핑까지 아우를 수 있어야 하는데 

게임이나 콘텐츠는 어려워 보이고, 소셜이나 영상도 애플이 뭔가 잘할 것 같지는 않다. 

구글의 세력이 너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MS나 아마존이 적당하게 시장을 배분하고 견제할 수 있는 구도를 갖추기를... 

아무튼 이번 WWDC 2021은 특정한 제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애플의 생태계가 가장 강력하게 구축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관련링크 : https://www.apple.com/apple-events/june-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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