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고프로라는 디지털카메라 겸용 캠코더가 있다. 299달러에 판매되는 제품인데. 이 제품은 독특한 것이 익스트림 스포츠나 모터스포츠 등에 특화된 제품이다.
수심 60m까지 잠수해서 촬영할 수 있도록 방수하우징이 포함되어 있고, 여기 저기 붙일 수 있게 흡착 지지대도 들어 있다.
1080p까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최대 120프레임, 촬영 각도도 90~170도까지 가능하다.
사실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를 좀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 고프로라는 카메라의 촬영 기능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 알 수 있다. 2.8 고정 조리개에 11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는 1/2.3인치(CMOS)에 불과하다.
몇 가지 특이한 기능이 있긴 하지만, 사실 이 정도 사양은 몇년전에 컴팩트 디카에서 구현되는 수준이다.
하지만 고프로의 장점은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불가는 한 상황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도록 특정 용도에 맞게 모든 기능이 집약됐다는 점이 다르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고프로는 국내에 알려지기 전부터 빨리 정보를 얻었는데, 그 이유는 고프로 출시 당시 국내 한 기업에서 비슷한 제품을 만들려고 기획했기 때문이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지만, 추진했어도 고프로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 것이다. 실제 고프로를 써본 사람들은 제조사가 실제 익스트림 게임. 모터스포츠 등에서 상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정도로 사용목적에 맞게 잘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다른 디지털카메라, 캠코더와 완전한 차별화를 이룰 수 있었다. 아무리 스마트폰 시장이 커져도 스마트폰을 머리에 붙이고 3000m 상공에서 뛰어내리거나 수심 30m 이상 내려가는 일은 없을테니..
http://gopro.com/
수심 60미터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그만큼 극한의 상황에서 촬영이 가능하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음.
이게 지지대가 잘 버텨줄까? 의문이 들었는데...시속 200km에서도 자동차에서 안 떨어지고 잘 붙어 있었다.
광각렌즈를 쓰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배경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 이 녀석은 나를 중심으로 찍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니까
고프로는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가서 2012 CES 때 부스를 찬찬히 둘러봤다.
어쩌다보니 대박이 난 벤처 티가 팍팍 났음.
배터리 팩과 다양한 제품들도 있었다.
사실 2012 CES에는 고프로와 비슷한 제품이 대거 출시됐었다. 하지만 고프로는 이미 검증이 됐고, 이 부문의 선두주자다. 후발주자들이 자리 잡기 전에 이미 저만치 가있다.
물론 이 시장이 디지털캠코더 시장을 대체할 만큼 커지기는 쉽지 않겠지만,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의 경쟁에서 확실한 지향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이 본 받아볼만 하다.
어떻게 보면 융합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결국 융합속에서 중심이 되는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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