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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아이리버의 새로운 도전....아스텔&컨

by bruprin 2012. 10. 12.



BP's : 아이리버...참 할만 많은 회사다.
최근의 아이리버는 PC도 팔고,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도 팔고, 어 이런 것도 팔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것을 팔고 있다.
하지만 아이리버의 DNA는 역시 음악이다.
MP3 CDP로 시작한 아이리버가 플래시메모리 시장으로 전환되는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미국에 대량 판매 기회를 잡고 걷잡을 수 없이 커갔다.
결국에는 조금씩 금이 가다가 힘들어져버렸지만....
 
시간을 되돌린다면 아이리버가 애플을 누를 수 있었을까? 아무튼 아무도 애플을 건드리지 못하는 그 때 유일하게 애플을 도발하는 광고를 내며 견제했던 게릴라 같은 유일한 회사로 아이리버는 기억이 될 것이다.

아주 오래간만에 제품발표회를 진행했다. 내 생각으로는 예전에 양덕준 사장님이 보고펀드에 투자를 받으면서(사실상 매각이었지만) 했던 행사 이후로 처음이었던 것 같다.
압구정에 있는 클래식 카페에서 진행했는데 여기 청음실이 완벽히 갖춰진 곳이다.

휴대용 고음질 음향기기 시장을 겨냥해서 내놓은 아스텔&컨은 아주 적절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좀 더 일찍 나왔더라면 좋았을 것을....가격 경쟁이 아니라 음질 경쟁에서 대량생산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각 나라의 소수 마니아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최근 이와 같은 몇 개의 제품들이 나왔지만 가격 경쟁력이나 기능 등에서 아스텔&컨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역시 음질. 나중에 제대로 들어봐야겠지만 일단 좋은 헤드폰으로 들어본 느낌은 휴대용 제품 중에 아주 만족스러울만큼 소리를 내 주었다. 알루미늄을 깍아 만들었다는 케이스도 마음에 들고 선곡 버튼과 음향 조절만 가능한 단순한 버튼 배치도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것은 아스텔&컨에서 아이리버의 분위기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지속적인 제품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던 아이리버 다움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제품만 봐서는 이 제품이 아이리버에서 나왔다는 것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음악이 디지털로 바뀌면서 사실 제대로 된 음악을 들을 제품이 없었다. 스마트폰으로는 마음에 드는 헤드폰을 물려도 제대로 된 소리를 내주지 않았는데 이제 마음껏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스텔&컨은 음악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MQS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이 파일의 크기가 200MB 정도 되는데 음반사는 이 MQS 파일을 CD나 MP3 파일로 압축해서 유통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압축하지 않은 그대로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FLAC이나 WAV도 당연히 돌아간다. 간이 DAC로도 쓸 수 있어서 오디오에 물릴 수도 있다.
아이리버는 MQS 파일 유통도 한다고 하는데 가격은 곡당 1800원 정도라고 한다. 가격은 높지만 심금을 울리는 소리만 내준다면야.

제대로 써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리 부분은 나중에 좀 더 들어보고 싶었다. 가격은 69만8000원. MP3플레이어에 비하면 아주 높은 가격이지만 제대로 된 소리만 내준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코원도 이런거 만들어주면 안될까?

http://www.astellnkern.com/


아스텔&컨


크기는 한손에 가볍게. 화면은 2.4인치 였던 것 같다. 단순하고 깔끔했다.


오른쪽에 있는 음량 다이얼 느낌이 좋았다.


아주 미세하게 음량 조절이 가능하다.


아이폰과 비교


고급스럽다.


이날 시연에 사용된 헤드폰이 너무 좋은 것이라 이게 헤드폰 때문인지 아스텔&컨인지 구분이 잘 안갔다.


갖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잘됐으면 좋겠다. 아이리버 그리고 다른 국내 중소기업들. 국내에서 IT제조업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기 때문에...무작정 응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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