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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ES

[BP/IT/CES2013-02] 삼성전자 IM사업부 VS 다른 사업부

by bruprin 2013. 1. 29.


BP's : 스마트폰 부문이 절실한 LG전자와 달리 삼성전자는 정반대의 고민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이 잘되어도 너무 잘된다는 점이다. 잘된다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각 사업부 별로 경쟁이 치열한 삼성전자와 같은 구조에서는 오히려 협력에 방해가 될 수 있다(사실 협력은 이전부터 걸림돌이었지만) 
지난해 삼성전자 실적은 매출액 201조, 영업이익 29조.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200조, 20조 보다 영업이익을 50%나 초과 달성했다. 이 중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얼마나 크냐면 전체 영업이익중 20조원에 가깝다. 한때 반도체가 영업이익을 싹쓸히 할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무선사업부가 전체 살림의 중심이 된 것이다. 29조원 영업이익도 업계 분위기를 감안해서 30조원이 안되게 맞췄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스마트폰 부문이 급성장하면서 완제품, 부품으로 크게 나뉘었던 사업부 체제가 TV와 생활가전 중심 CE, 스마트폰 중심 IM, 부품 중심 DS 세개 부문으로 바뀌었다. 한때 거대한 덩치를 자랑했던 디스플레이와 반도체가 한군데 묶인 것을 보면 참 많이 변했다. 

이렇게 IM 사업부에 힘이 쏠리게 되니 부문장끼리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보인다. CE 부문장인 윤부근 사장 경우에는 TV를 1위로 올려놓은 장본인인데 생활가전을 하라고 맡겨 놨으니 이 부문을 올리는데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 경우에는 열심히하면 성과가 빠르게 나올 수 있는 부문이지만 생활가전 경우에는 라이프 사이클이 워낙 길고, 다양한 제품과 업체들이 있어서 '갤럭시' 가 등장한다고 해도 시장을 다 커버하기가 힘들다.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를 이만큼 올려놓은 것도 대단하지만 생활가전 부문에서 혁신을 만들어 낸다면 그것이야 말로 대단한 일이다. 이전까지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은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부문이다. 

다행인 것은 이런 부분의 변화가 눈에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해 T시리즈 냉장고를 출시한 것도 그렇고, 다음달 출시 예정인 세탁기와 청소기 등도 혁신 제품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이 빠져버렸기 때문에 CES 2013에서 삼성전자 대부분 제품은 TV와 생활가전 부문에 집중됐다. 

TV는 쿼드코어가 들어가 이제사야 쓸만한 정도가 됐다. 사실 지난해까지 스마트TV는 너무 느려서 쓸 수 없을 정도였다. 스마트TV의 가장 큰 문제가 스마트하지 않다는 점이니. 
쿼드코어와 동작인식, 음성인식 기능이 개선됐다. 하지만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추가되어도 여전히 리모컨을 쓸 것 같다. 오히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연동 부분을 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CE와 IM으로 구분된 것은 보기보다 장벽이 높은 것 같다. 활발한 협업은 이뤄지지 않는다. 외부에서 볼 때는 같은 회사지만 내부에서 볼 때는 어떻게 보면 남보다 못한 회사일 수도 있다. 

2013년 스마트TV는 일단 디자인이 굉장히 멋져졌다. 지난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각각 개성이 있었는데 올해 모델은 삼성전자 쪽이 더 디자인이 잘 나온 것 같다. 쿼드코어가 들어가서 빨라졌으니 그 것도 좋은점. 하지만 리모컨은 LG전자 매직리모컨 쪽이 훨씬 편하다. 삼성전자도 동작인식 음성인식보다 좀 더 편리한 리모컨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UHD TV와 OLED TV는 삼성전자가 LG전자에 비해 늦고 있는데, 시장이 없으니 늦게 내놓는다고 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내부적으로 전략적인 판단의 미스가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새로운 차원의 제품이기 때문에 미리 최초 라는 타이틀은 충분히 선점할 필요가 있었는데..

84인치 경우에는 보기에는 좋아보이는데 과연 이만한 TV를 집안에 놓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10인치는 더 마찬가지고, 이렇게 큰 제품이라면 프로젝터로 가야하는 것 같다. 물리적으로 너무 크다. 

개인적으로 주의깊게 봤던 제품은 PDP 신제품. 대형에 전력소모도 줄이고 밝기를 2.5배 높였다. LED TV 대비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부분을 해소해서 상품성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현재 120hz인 LED에 비해 주파수가 600hz  이기 때문에 액션이나 스포츠 영화를 보기에 좋다. 제품이 출시되면 50인치 이상으로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생활가전은 미국시장을 뚫는지가 관건. 왜 유럽시장보다 미국시장에 집중하는지 물어보니...유럽은 각 나라마다 쪼개져있고 삼성전자의 제조능력을 감안할 때 일단 미국시장을 평정하고 유럽으로 가는 것이 맞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라고 한다. 


일단 규모와 내용이 지난해와도 달라졌다. 


맨 앞줄...C레벨들. 언론에도 아직 등장하지 않는 분들이지만 사실상 사업부 실세 분들이다.  



기조연설은 윤부근 사장님이....


지난해 체중을 엄청 감량하신 것에 많이 놀랐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1시간을 달린다고 하신다. -_-;
모두들 삼성전자 임원이 받는 혜택에만 관심이 있지만...옆에서 지켜본 결과 그만큼 힘들고 치열하다. 


패션 부문도 많이 신경쓰신듯...연사중에 가장 돋보였다. 


연설은 프로프트로..


글로벌 기업 이미지...



이제 컨퍼런스에는 자리잡기도 힘들어졌다. 불과 몇년사이 벌어진 일이다. 


니 요~! 


북미총괄 팀벡스터 님...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확실하다. 태블릿 빼고...


지난해 글로벌 톱 10안에 들었다. 


2013년형 스마트TV 


85인치 UHD TV. 처음에는 칠판을 들고 나온줄 알았다. 


벽걸이도 가능하다. TV화면은 일단 커야... 


아티브 스마트TV와 시리즈 9 등....아티브는 역시나...불편하다. 와콤 전자펜이 절실한 사람에게는 이만한 제품이 없겠지만...소니 듀오 11, LG전자 탭북도 그렇고...틈새시장 제품에 그칠 것... 


다분히 미국 중심적인 제품...


부스에 가보니 내일 개막인데 아직 부스가 완성되지 않았다. 


무대 뒤에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 아마 대부분 한숨도 못잤을 것 같다. 다음날 아침은 물론 완벽한 상태에서 열렸다. 


사실 이렇게 정신 없으니 이파에서 OLED TV 잃어버린 것도 이해가 되긴한다. 아 그 OLED TV는 어디로 갔을까?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받은 크로노스..PC들..이제 분위기가 꺽여버렸다. 


최근 나오는 PC는 정말 잘 나온다. 예전에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안볼 때처럼...삼성PC는 사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이제는 가장 좋은 제품 중 하나가 됐다. 
아쉬운 것은 좀 늦었다는 것... 


정신이 없이 일하고 있는 분들 사이에서 나 역시 정신이 없었다. 


일체형 PC가 많았다. 터치도 가능 


윈도8은 MS의 과욕이 부른 산물 같다. 태블릿 시장을 잡기 위해서 기존 PC사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관련 주변기기..


이거 만들 때는 뭔가? 했는데 전후좌우로 움직이면서 멋진 구조물이 된다. 


역동적이어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획하신 분에게 박수를....


크고작은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잘되는 것들도 막상 하려고 하면 문제가 생긱기 마련이다. 


2013년형 제품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런데 한쪽에는 이렇게...보이네...지난해 제품도 좋았는데...올해 제품은 너무 좋다. 1년마다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이제는 일본업체들도 따라오기 힘든 수준이 되어 버렸다. 화질, 테두리, 스탠드...


85인치....110인치는 지게차로 이동해야할 정도였다. 나중에 110인치 구입하는 사람은 어떻게 배달을 받아야 할지....


60인치대 가격이 더 낮아지길...


두께도 더 얇아졌다. 


이건 자세히 못봤는데 운동을 하면서 게임을 하는 것이었음. 


10시간 뒤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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