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기아차 신형 카니발이 공개된다. 이미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를 했으니 완전히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실제로 볼 수 있고, 국내 사양과 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니..
세단과 SUV와 달리 미니밴은 무언가 좀 더 안정적인 이미지다. 달리기와 연비는 안좋지만, 웬만한 고시원 방보다 큰 내부는 주거가 가능할 정도로 크고, 준비성이 철저한(또는 노파심이 가득한) 사람에게는 이것저것 다 실어놓을 수 있다. (그래도 뭔가 빠트린 것이 있는지 고민하겠지만..)
최근 오토캠핑과 아웃도어가 중요해지면서 이같은 미니밴의 필요성이 높아지지만, 코란도투리스모와 카니발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물론 오딧세이와 시에나 등 수입차도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내가 타본 미니밴 중에는 시에나가 가장 좋았다. 주행성능은 오딧세이 승)
가격은 아마 최근 기아차 가격 인상을 고려하면 2000만원대 후반부터 리무진은 4000만원을 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전 모델에 비해서 많이 높아졌지만 성능과 편의사양, 안전사양이 개선된 것을 감안하면 어느정도 인상은 불가피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예상보다 높다)
그런데 카니바들은 세도나 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데. 실제 표적 고객은 다른 현대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인 것 같다.
국내 출시 모델은 9인용 11인용, 리무진으로 나올 예정이라는데. 미국의 7인용이나 8인용이 실제 활용하는데 훨씬 유용하다. 9인용과 11인용으로 제대로 쓸려면 스타렉스 같은 차를 사야한다. 고속도로 버스차로 통행, 자동차세 절감 등을 이유로 만들어 놓은 좌석은 그 혜택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나머지 여유로운 공간이 주는 장점은 포기해야 한다.
국내 도로 환경을 고려하면 일본식 미니밴이 훨씬 잘 맞을 것 같은데, 벨파이어나 엘그란도 같은게 안들어오니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
신형 카니발에 탑재된 너무 많은 좌석은 미니밴의 장점인 넓은 실내공간의 장점을 떨어뜨린다. 코란도투리스모도 마찬가지...
대부분 아웃도어 취미를 가지고 있는 아빠들이 현실적인 드림카인데. 가격이 좀 높을 것 같아서 아쉽다.
해외 평가는 기아차가 시에나나 오딧세이 등을 상당히 잘 분석해서 내놓았다는 것이 주류..
트라제 후속도 만들어 놓고, 양산은 하지 않고 있다는데...이런 것 좀 내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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