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TV에 관심이 없다가, TV를 알기 위해서 여러대의 TV를 구입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적당한 가격과 크기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최근 PDP TV에서 국내 업체들이 철수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현재까지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PDP다.
물론 초기 PDP는 문제가 많았다. 열도 많이 나고 전력 소모도 심하고, 하지만 후반기에 나온 PDP는 적당한 가격에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잔상이 적고, 어두운 화면이 잘 표현됐다.
최근 4K TV에 대한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4K 콘텐츠는 거의 없기 때문에 열심히 이런 콘텐츠를 찾아서 보려는 사람이 아니면 시기상조다.
오히려 TV를 세대 붙여놓고 멀티 비전을 꾸미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선두업체다.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가 있지만 몇년전부터는 이제 그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그런데 세계 1위, 2위 TV업체가 있는데도 우리나라 TV가격은 너무 비싸다.
지난해 미국에서 TV를 배송받는 직접구매가 활성화 된 것도 그 이유다. 그동안 몇 년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 미국내에서 낮은 가격에 TV를 판매해오고, 국내에서는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
이같은 문제가 나올 때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내놓는 대답은 AS와 설치비, 세금 등이다.
그런데 지난해 75인치 TV가 미국에서 3000달러 수준에 판매되는 것을 보고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700만원에 판매되는 제품이다.
국내에서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TV업체가 삼성전자, LG전자 두 업체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전도 마찬가지고.
외산업체들이 있기는 하지만 시장에서 경쟁을 유발할만한 비중은 아니다.
자유경쟁체제에서 이 같은 현상은 당연하게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장의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면 유통망이나 협력업체 관리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진입업체들을 견제할 수 있다.
마지막까지 있었던 대우전자가 TV사업을 접은 것도 그런 이유 중 하나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직수입되는 TV업체들이 들어오면서 이같은 양강체제가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히트모델이 등장하지 않아서 그렇지 현재 작은 유통업체들이 수입하는 저가 제품이 아니라. 경쟁력있는 중국 모델을 수입해오는 업체들이 생기면 3위 시장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인터넷으로만 판매를 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샤오미가 4K TV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4 수준의 가격에 내놓은 것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TV 시장은 급격히 변화될 것이다.
사실 비슷한 현상은 PC모니터 시장에서도 있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가 전략을 취했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들이 들어오면서 자신들도 가격을 낮췄다.
물론 가격을 중국에서 조립한 제품만큼 낮춰달라는 것은 아니다.
어느정도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지 않는 수준으로 낮춰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TV업체들이 일본 TV업체들을 추격한 것처럼, 우리나라 TV업체들도 중국업체의 추격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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