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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셀카봉

by bruprin 2014. 11. 19.


BP's : 300d를 처음 샀을 때, 작은 트라이포드에 달아서 셀프타이머를 맞춰놓은 뒤에 사진을 찍곤 했다. 8mm렌즈로 하면 멀리 들 필요도 없이 트라이포드를 다 접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으면 의외로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온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셀카를 찍었을 때 이런 셀카봉을 하나 만들었으면 백만장자가 되지 않았을까? ㅋ

사진을 찍는 사람은 많아도 조리개나 화각에 대해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알아두면 편하지만, 요즘은 알아서 잘 찍어주는 카메라들이 워낙 많고, 이전과 달리 사진이 찍히는 상황을 LCD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지식이 없어도 이리저리 카메라를 돌려가며 가장 멋진 장면을 찍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 경우 화각이 좁아서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셀카를 찍어야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그래서인지 이런 셀카봉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나도 하나 구해서 써봤는데, 그냥 단순 셀카봉이 아니라 블루투스로 연동되는 것도 있다고 한다. 

이 셀카봉은 카메라보다 스마트폰을 위한 것이다. 스마트폰은 카메라가 앞쪽에 있기 때문에 화면을 돌리지 않고도 자신이 찍히는 모습을 보면서 촬영이 가능하다. 
디지털카메라 중에도 이를 위해 LCD를 회전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화각 때문에 다양한 각도를 내지 못한다. 
사진이야 이미지센서가 큰 디지털카메라가 잘 나오겠지만, 셀카봉을 이용하면 자신의 모습은 스마트폰이 훨씬 잘 찍힐 것 같다.

그러고보면 디지털카메라 업체들보다 스마트폰, 스마트폰액세서리 업체들이 아이디어가 더 좋은 것 같다. 
이제라도 카메라 업체들도 셀카봉처럼 셀카용 스탠드를 탈부착할 수 있는 카메라를 내놔야 하는 것이 아닐가? 더 이상 줌, 화소 경쟁은 무의미한 것 같다. 

언제나 주장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사실적인 사진보다 자신이 잘 나오는 카메라를 원한다. 
평생 촬영한 한장의 멋진 사진을 자신이 제대로 나온 사진으로 생각면서 살기 때문에. 자신이 이상하게 나온 카메라(어떻게 보면 가장 사진을 제대로 찍는 카메라일 수도 있는데) 
는 쓰지도, 사지도 않으려고 한다. 



가격도 저렴하니 하나 살 수 밖에 없는... 


아이폰부터 갤럭시까지 된다. RX100 mk3에도 되는지 해보려다가 카메라 떨굴뻔했다. -_-; 



침대 구석에 꼽아놓고 시청스탠드로 써도 된다. 
 


아이폰에 타이머 촬영 기능이 없다는 것을 이날 처음 알았다. 앱으로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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