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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IT] 모바일 게임에 대한 생각 그리고 '킹덤 러시 오리진'

by bruprin 2014. 11. 24.



BP's : 게임에 대한 재미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몰입도가 그 중에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책을 보는 것이 가장 몰입하기 쉬운 것이지만, 게임 경우에는 자신이 직접 선택을 하면서 조작하니 감정이입이 더 된다. 
물론 퍼즐게임이나 체감시뮬레이션, 머드 게임 등도 있다. (생각해보니 머드, 머그 게임이라는 말도 이제 쓰지 않는 것 같다)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콘솔게임이나 오락실에 있는 게임, 적어도 PC게임은 되야 게임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논리 때문이었는데, 요즘 보면 그런 생각도 옛날 게임업계의 향수에 취해서 현재의 변화를 보지 못하는 부분 같다.

예전 피처폰 시절 게임이야 대부분 조악한 그래픽에 짧은 시나리오, 나중에는 대놓고 일본 게임 베끼기를 했기 때문에 하지를 않았다.
그런데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등장하면서 게임을 하는 방법, 게임에 대한 고정관념이 완전히 바뀐 것 같다.

일단 조작하는 방법은 이제 버튼이나 스틱, 패드 없이 터치로 가능하다. 가상 패드를 만들어 넣는 것도 가능해서 물리적인 조작기구가 없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항상 아쉬운...)

그리고 무료 또는 부분유로화...
온라인을 통해 바로 내려받을 수 있는 즉시성.

다른 게임들이 따라오기 힘든 부분이다. 여기에 게임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할 수도 있다.
이런 모바일 게임은 예전 오락실에서 2명이서 나란히 앉아 게임을 하는 느낌은 주지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실력을 겨룰 수도 있고, 메신저 게임 경우에는 옆동 아파트 아줌마를 이기기 위해서 수십만원을 탕진하게도 만든다.

SW가 패키지에서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것처럼, 게임업계도 점차 클라우드로 전환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는 내려받고 업데이트 하는 정도지만, 앞으로는 내려받을 필요 없이 스트리밍으로 가능할 것이다. 구입하고 설치하고 얼마나 귀찮은가. 기기마다 서로 다른 버전을 찾아야 하고.

하지만 클라우드 겡미은 계정으로 접속해 기기에 상관없이 자신이 하던 게임부터 할 수 있다. 밸브의 스팀이나 온라인브 같은 것이 대표적인데, 아직 해상도나 끊김 등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아마 조만간 해결될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좀 재미없어질 것 같기는 하다. 게임이 발매되는 날 줄을 서서 구매를 하는 그런 것들도 나름 재미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데 모바일로 게임을 한다는 것은 확실히 게임의 문턱, 게임을 한다는 부담 자체를 확 낮춰주는 것 같다. 콘솔게임기를 켜본 적은 아주 오래됐고, 휴대용게임기로 게임을 하는 것고 가끔인데, 괜찮은 모바일 게임이 등장하면 구해서 해보게 된다. 

시간에 따라 많아지는 적들을 아이템이나 자신의 캐릭터를 배치해서 막아내는 '디펜스' 게임은 좋아하지 않는 장르였는데, 킹덤러시 시리즈는 캐릭터와 난이도, 스토리 등이 아주 잘 만들어져서 YE에게 소개받은 이후 시리즈를 모두 마쳤다. 그리고 몇일전에 새로운 킹덤러시 오리진이 나왔는데, 난이도가 조금 낮아져서 쉬운모드로 별을 모두 모았다.

모바일 게임이 무서운 것은 누군가에게 추천하기도 쉽고, 또, 바로 내려받기도 쉽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어떤 게임이 재미있다고 하면, 나중에 전자상가에 가거나 온라인으로 주문해야했지만. 모바일 게임은 추천과 동시에 내려받기, 과금이 가능핟. 이건 파급력면에서 모바일 게임과 다른 게임의 아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패키지를 만들고, 유통할 필요가 없으니 제작사 입장에서는 게임에 온전히 노력할 수 있다. 물론 이리저리 뜯기는 돈이 많지만, 잘 만들면 팔 수 있는 최소한의 통로가 확보되어 있는 셈이다.
결국 모바일 게임이 이렇게 바뀐 것처럼 기존 게임 산업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 그리고 이미 일부 분야는 모바일 게임화 되고 있다. 
얘기를 들어보니 예전 게임업체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부서는 온라인 게임 부문(PC)였는데, 이제는 모바일 게임부문이라고 한다. 

한 오래된 국내 게임업체 대표는 개발자들 불러놓고 '이제 온라인 게임 안만들고 모바일 게임 만든다!'라고  발표했다고 하니.. 이런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내려받고 보니 가격이 내다 받은 iOS용이 가장 비쌌다. 아이패드용은 고해상도라 더 비싼듯

킹덤러시 오리진 3277원. 안드로이드용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ironhidegames.android.kingdomrushorigins
iOS용 4.99달러 
https://itunes.apple.com/us/app/kingdom-rush-origins-hd/id904737541?mt=8&ign-mpt=uo%3D4
아마존 킨들용 2.99달러 
http://www.amazon.com/Ironhide-Game-Studio-Kingdom-Origins/dp/B00PT0Y5WA
홈페이지 
http://www.kingdomrush.com/

 

 

아이론하이드 게임 스튜디오. 이회사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P.S 술, 마약, 경마보다 심한 중독성이 있는 악마같은 게임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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