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삼성전자 갤럭시 S6, LG전자 G4가 주목받고 있지만, 내가 관심이 가는 쪽은 중국업체 화웨이의 전략 모델 'P8'이다.
기존 어센드 P7의 후속으로 P8을 내놓을 것을 밝혔지만,
사양이나 디자인보다 달라진 그네들의 전략이 더 눈에 늘어왔다.
화웨이가 전략폰을 내놓은 것은 2012년 CES에서다.
2012년 화웨이는 CES에서 노스홀에 전시를 했다. ZTE나 다른 중국 스마트폰, 통신업체들과 함께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센트럴홀은 하이얼, 하이센스 등에 내주었다.
그런데 2013년부터는 조금 전략이 바뀌었다. CES가 아닌 다른 주류 스마트폰 업체들처럼 MWC에서 전략폰인 어센드 P2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등과 맞붙어보겠다는 것이다.
2014년부터 전략이 한발 더 나아갔다.
화웨이는 P2 이후에 P6를 내놨다. 이후 P7, 그리고 P8을 선보였다. 중간에 P3,P4,P5를 생략한 것은 아마도 애플이나 삼성전자가 4, 5라는 번호를 붙이는 것에 좀 더 높은 숫자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아무튼 P2에서 P6로 껑충 뛰었다.
P8의 사양만으로는 현재 나온 제품 중에 가장 좋은 편이다. 5.2인치 풀HD, 6.4mm 두께, 144g 무게, 8코어 64bit, 안드로이드 5.0에 메모리가 3GB다.
렌즈가 아이폰6나 갤럭시6에 비해서 튀어나오지 않았고, 1300만 화소 카메라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도 적용했다.
이제 스마트폰의 사양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숫자의 차이야 그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싸움이다.
각 브랜드 전략 안드로이드 폰은 섬세함의 차이는 있지만, 큰 차이가 없다.(물론 기능상, 최적화 는 차이가 있지만 예전과 같은 수준의 격차는 아니다. 전화하고 메신저하고 사진찍는 보통 사람들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화웨이는 이번 P8 발표를 CES도 MWC도 아닌 영국 런던 올드빌링스게이트 전시장에서 진행했다. 여기는 코엑스 같은 곳이다. 영국 런던의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다.
다른 곳을 놔두고 왜 화웨이는 영국에서 발표를 했을까?
아마도 영국의 상징적인 전통성의 이미지를 얻고 싶어한 것이 아닐까? 잘 만들고, 많이 팔고 있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알아주지는 않는...
돈을 번 중인이 양반 족보를 사고 싶어하는 그런 심리가 아니었는지 싶다.
물론 화웨이가 영국에서 전략폰을 발표한다고 해도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전자 갤럭시만큼의 반향은 없다. 미디어에서 받아들일 때 대부분은 역시 중국 업체의 일부분일 뿐이다.
하지만, 다른 중국업체와 화웨이는 또 성격이 조금 다르다.
무엇이든 베끼고 보겠다는 지탄을 받고 있는 샤오미와 달리 그들만의 리그?에서 잘해보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네트워크 장비 부문, 스마트폰 부문의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P8 발표를 하면서 화웨이는 아이폰6와 갤럭시6, 갤럭시 노트4와 성능비교에 한참을 할애했다.
아이폰6는 4.7인치, 갤럭시 S6는 5.1인치, P8은 5.2인치 화면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부터해서 카메라, 성능 부문에서 자신들의 우위를 강조했다.
제조사에서 하는 비교 경우에는 어떤 잣대를 대더라도 자신들이 유리하게 만들기 때문에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함께 공개된 P8 Max는 갤럭시 노트 모델에 해당하는 전략폰으로 6.8인치 화면을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무서운 것은 가격이다.
P8의 예상 가격은 16GB모델이 530달러, 64GB가 630달러로, 아이폰6 16GB(649달러), 64GB(749달러) 보다 100달러씩 저렴하다.
갤럭시S6는 32GB가 699달러다.
가격을 내리지 않는 애플과 달리 화웨이는 물량만 많다면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될 수도 있다.
브랜드와 품질이 조금 미덥지 않지만 가격이 갤럭시나 아이폰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Huawei P8: The creative design
Huawei P8 Global Launch 2015 @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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