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나는 전혀 모바일 세대가 아니다. 쓰고는 있지만 PC세대라고 해야할 것 같다. 시작을 PC로 했기 때문에 모바일 세대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이제 등장하는 게임과 앱들은 PC세대가 아닌 PC와 모바일의 중간 세대가 만든 것들이다.
태생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모바일 세대를 이해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일본 게임업체 캡콤은 안드로이드와 iOS용 '만들 수 있다(つくれん)'라는 앱을 무료로 배포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캡콤에 입사한 1년차 사원 5명이 4주만에 개발한 프로젝트다.
3개의 게임이 하나에 들어 있고 게임에 따라 H와 V로 나눠진다. 게임은 단순히 위아래, 좌우로 조작하는 형태다.
단순하지만 모바일에서 재미를 최대한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시도는 매우 좋아보인다.
캡콤도 업력이 꽤 되기 때문에 이런 곳에 중역 정도 되면 모바일 세대, PC세대 이전의 세대일 것이다.
자신이 겪어보지 않은 세대의 특성에 맞춰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애초에 쉽지 않은 것이다.
이런 문제는 모바일 뿐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기존 세대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할 수 없는 부분에서 해당 소비층과 가까운 개발자들이 큰 변화를 이끌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기업 시장은 대기업 중심에, SW부문은 새로운 업체가 아닌 내가 어릴 때 봤던 안연구소, 한글과컴퓨터 등이 그대로 있고,
창업 당시 대표들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경우도 많다.
변화가 커야할 부분에서 어쩌면 변화가 가장 적게 일어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국내 SW업계가 별 다른 발전을 하지 못하는 것도 그 중의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이전 세대들이 그렇게 오래 머무르게 되면 그 다음 세대. 40대~50대 사이는 어쩌면 임원 전에서 일만 하다가 다음 세대로 공을 넘겨줄 것 같다.
- 이 게임들 꽤 재미있어 보인다.
-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캡콤 내부가 정체되어 있다고 한다. 의외로 가족 기업이고 콘솔의 영광에서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관련링크 :
아이튠스
https://itunes.apple.com/jp/app/tsukurenv/id968633514?mt=8
플레이스토어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p.co.capcom.android.tsukure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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