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자동차랑은 아주 먼 거리에 떨어져 있었던 나는 어쩔 수 없이 자동차와 친해져야 하는 운명?을 맞게 된다.
가까운 곳은 걸어다니고, 웬만하면 자전거 타고 다니고, 한달간 이산화탄소도 가솔린도 배출 없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하루도 가솔린 냄새를 맡지 않으면 안되는 날이 다가온 것이다.(물론 전혀 원하지 않았던 세계는 내게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줬다)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어떤 차를 좋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재미있는게 자동차 경우 그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많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무작위로 아무 상관없는 타로 카드를 꺼내서 앞에 앉은 사람의 눈치를 보며 대충 이야기를 맞추는 것보다.
좋아하는 차를 3개 말해보세요~ 라던가, 좋아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3개 말해보세요 라고 하는 것이 그 사람에 대해서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
컨트리맨은 미니를 뻥튀기 기계에 넣고 '뻥이요~' 대신
'컨트리~맨~~~' 하면 튀어나오는 -_-; 미니의 거의 완전체판이다. (뭐 아직 변신하고 있으니 완전체는 나중을 위해 아껴두자)
차체를 키워서 실용성을 높인 대신 미니의 개성은 최대한 살렸다. 이 때문에 미니가 작아서, 애도 태우고 보행기도 넣어야 하기 때문에, 가지고 싶던 미니 대신 무지막지한 SUV를 구입하는 가장들에게도 대안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컨트리맨은 한참동안이나 역시 내 마음 속에 머물러 있다. 난 미니가 좋다. :)
컨트리맨을 타보고 '음 미니쿠퍼보다는 컴트리맨이 좋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또 달리기를 생각하면 미니쿠퍼S의 재미가 아쉽다.
결국은 두 대 다 있어야겠어 ㅠ ㅠ
미니든 무엇이든, 생각나고 가지고 싶고, 만지고 싶은 그런 제품들....그 제품 자체로 존재감이 있는 그런 것들과 함께 하고 싶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그것들을 즐기고 싶다.
미니 좋아하는 무리들 등장 :) 컨트리맨은 눈도 커지고 몸집도 커졌다. 가끔 쏘울 튜닝이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뭐 그런 것 쯤은 상관없다.
내부는 미니와 거의 동일...
이제는 비주얼부스터로 바뀌었지만, 이 아날로그 속도계도 좋은데..
사실 내장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디자인 때문에 봐준다. 그래도 현대기아차에 내부보면 미니의 내장이 아주 높은 수준에 와있다는 것을 깨닫지만.
이거 마치 비행기 조종사가 된 기분이다. 덕분에 출발할 때 안눌러도 되는데 저 라이트와 썬루프 버튼을 하나씩 눌러본다.
BP : 관제탑 여기는 촌놈, 주차장을 빠져나가려 한다'
조수석 : '음 원래도 안좋았지만 최근들어 급 상태가 안좋아 보인다 -_-;'
상관없다 내가 재미있으면 되니.
패들쉬프트도 있고 (딱 한번만 써보겠지만) 조이스틱도 있다.
저 운전대에 있는 십자버튼은 정차시 내부 LCD에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에뮬게임을 하게 해준다.
해외 사이트를 보면 컨트리맨 중앙에 LCD를 장착하고 운전대에 있는 십자패드로 에뮬 게임이 하는게 나온다.
물론 뻥이다 -_-; 그랬으면 좋겠다는...망각의 산물
왜 다른 차들은 이렇게 버튼을 만들지 못하는 것인가? 스포트 버튼이 저기 있군.
미키마우스와 같이 생긴 속도계. CD와 USB 지원. 오디오는 미니보다 아주 조금 좋아졌다.
조수석 앞 수납함..
전면 열선유리. 이게 겨울에 꽤 유용하다. 레인지로버가 아니라도 이제 컨트리맨에서도 이런 고급사양을 즐길 수 있군.
비상등은 혹처럼 툭 튀어나와 있어서 위기시? 재빨리 누를 수 있다. 사실 비상등 같은 경우는 쉽게 누를 수 있어야 하는데, 링컨 같은 경우 비상등 누르다가 비상사태가 발견할 정도로 아주 작고 찾기 힘들다. 거의 월리를 찾아라 수준이다.
나에게 있어 최고의 드라이버 BY. 제대로 달려봐~! 올4의 능력을 뽑아줘~
이 기어봉은 볼 때마다 흑기사를 연상케한다.
차체가 크기 때문에 4인이 타도 넉넉하다. 아 최근에는 5인승도 나왔음.
운전석에 앉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좋아진다. 미니니까...
실내조명 색을 변경할 수 있다. 안쪽에 중국산 LED가 몇개 들어가 있는 것이지만 그런 작은 것으로도 운전자를 즐겁게 해준다.
좌석은 국내 중형차보다 편하다. 이런건 기술력이랑 전혀 상관없는데 왜 이런데 신경을 안쓰는 것일까?
원가 절감 때문이라고? 흠...어차피 선택의 폭이 없는 국내 고객들 대상으로 돈 많이 벌면서 핑계는 뭘...
키는 미니와 동일...
2열을 부를때는 룸미러로 해도 ㅗ디지만...
컨트리맨 중앙에는 1열과 2열을 가로지르는 바가 있다. 여기에 음료수나 물건을 담아서 뒤로 던지면 2열에서 받을 수 있다, 고 미니 홈페이지에 보면 나와 있다.
아 그리고 외부 입력 단자도 있음.
이렇게 말이다. 하지만 광고에서처럼 이 수납함은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않으며 심지어 부실하다 -_-;
광고처럼 . 음료수를 저기에 넣고 뒤로 밀었다가는 십중팔구 무릎에 쏟게 된다.
뭐야.... -_-;
마음에 안드는 상사를 뒤에 앉혀놓고 뜨거운 팥죽 같은 것을 던질 때 말고는 쓸 일이 없다.
내부 조작도 다른 미니와 같은 편...
달리기 성능은 딱 내가 감당할 만큼 좋다. 그 이유는 내가 감당할만큼만 속도를 내니까.
올4라서 곡선주로에서도 잘 잡아주지만, 뭐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다.
미니는 그걸로 충분하니
트렁크 공간 활용은 그동안 작은 크기 때문에 미니를 고민하게 했던 사람들에게 환영받을 만하다.
이렇게 열고
2열을 배꼽인사 시키면
자전거를 넣을만한 공간이 확보된다. :)
캠핑 갔다가 유사시에 그냥 여기서 자도 될 것 같음.
미니 컨트리맨 자꾸만 생각나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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