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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시승

[BP/CAR] 제네시스...

by bruprin 2011. 7. 15.



BP's : 현대차가 제네시스에 가지고 있는 애정은 참으로 각별한 것 같다. 엑셀로 미국시장에 진출은 성공했지만 '현대차=저렴한차'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현대차로서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했다.
 그리고 제네시스를 만들고 보기 좋게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 4000만원대 세단으로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미국서도 5시리즈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하지만 여기에 좀 맹점이 있다. 미국에서 현대차는 10년 10만마일 보증프로그램을 실시할 뿐 아니라 가격도 국내에 비해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1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이 때문에 미국내에서 대적할만한 적수가 없는 것이다. 디자인과 구동계도 훌륭하다. 문제는 가격 국내 가격은 너무 비싸다. 
 
 하지만 또 이가격에 이만한 성능을 내주는 국산차도 없다. 수입차 가격이 많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유지비, AS, 편의성면에서는 국산차보다 가격도 비싸고, 불편하다. 주위에 제네시스 타는 사람 중에 불평을 하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수입차를 오래 탔던 분들도 제네시스에 대해서 극찬을 할 정도로 밸런스가 잘맞는 차다. 이제 후속작에 대한 정보도 나오기 시작할텐데 최근 좋은 차를 계속 빼주고 있는 현대차가 어떤 작품을 내놓을지 기대된다. 아...가격은 좀 낮춰주지는 않더라도, 자국민이라서 더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해줬으면...


풀 모델 체인지를 얼마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디자인은 세련됐다.


 그런데 외부 디자인 철학은 어느정도 세워진 것 같은데 내부 디자인 철학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일관성도 없고 너무 복잡하다. 색을 좀 더 절제하고 대시보드만 봐도 '제네시스다'라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인포테인먼트 부문은 현대, 기아차를 따라올 업체가 없다. 인정. 그나마 포드가 어느 쪽에서 앞서 있지만 편의성면에서는 최근 현대기아차가 가장 앞서있다. 


2012년형에는 람다 엔진과 8단 후륜 변속기가 들어간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핵심 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
 금융위기로 무너진 자동차 업체들을 보면 엔진을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이 없던 업체들이 많았다. 그런데 현대기아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를 만들 수 있었을까? 

 제네시스 엔진 개발자 분에게 들으니 간단 명료하게 답을 주셨다.

"어....우리는 신차나 부품에 대한 개발 일정만 받습니다. 그 일정에 맞추지 못한다면 회사 나갈 생각을 해야겠지요. 현대정신이라고 할까요? 밀어붙이기식인데. 이게 안좋은 것 같으면서도 불가능한 것들을 만드는 이상한 힘이 있습니다. 어떻게든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라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좀 더 개선해야하겠지만.,


제네시스 오너들은 질리지 않아서 좋다고 한다. 특별히 튀지는 않지만...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없다고 


아 그리고 제네시스 오너들의 공통점. 새로나온 그랜저 디자인을 싫어한다는 것..
확실히 디자인 컨셉을 잘 잡은 것 같다. 제네시스 구매자들이 그랜저를 구입하지는 않을테니


아 그런데 시계는 좀 바꿔 줬으면 한다.  ㅠ ㅠ


우드그레인, 우레탄 다 적절하게 사용됐다. 


특히 디자인은..지금 봐도 아주 멋지다. 오히려 LED에 안에 문양을 낸 2012년형보다 이전 모델이 더 세련된 것 같다.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모두 후속 모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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