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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vent

[BP/IT/IFA2011] 드디어 살만한 HMD. 소니 개인용 3D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HMZ-T1'

by bruprin 2011. 9. 11.



BP's : 2000년초 글래스트론이라는 HMD 내놨다가 완전히 망한...(비슷한 시기에 HMD를 출시한 올림푸스나 다른 업체들도 소니가 성공하면 어떻하나? 생각했을 것이다) 소니가 다시 HMD를 내놨다. 해상도가 꽤 좋아져서 영화를 볼만하게 만들어 놨는데, 한달 정도 뒤에 이걸 쓰고 지하철 2호선 신도림행 어느 좌석에 앉아있는 사람이 떠오를 정도로 잘만들었다.

소니가 Wrap 920 같은 것을 하찮게 만들어 버리는 제품을 내놨다. (주요 기술은 자체 개발이 아니라 다른 업체에 라이센스를 빌려 쓴 것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나중에 확인해 보고) 
그동안 HMD 시장에 수 많은 업체들이 도전했지만 모두 철저히 망했다. 
http://bruprin.tistory.com/659 에도 써놨지만 HMD 라는 것이 만들기는 어려운데, 실제 상품성이 대부분 떨어지는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형태로 성공한 제품은 MC스퀘어가 유일한 것 같다. (아 어릴때 이런 방식의 입체 게임기가 있었는데. 그 것 제외) 
 디자인도 괜찮고, 배터리가 어느정도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 이거 하나 있으면 좋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외부기기 입력을 어떻게 할지가 고민인데, 배터리와 외부기기 치렁치렁 달고 다니면 사용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혼자서 좀 큰 화면으로 영화보고 싶은..
 아 그것보다 남들 관심을 끌고 싶을 때 최고의 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구입하면 인코딩하고 다른거 연결하고 쉽지 않을 것 같다) 

아무튼 HMD에 대해서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제품을 보고 생각이 좀 바뀌었다. 

아 그리고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대부분 사람들이 이걸 손으로 받치고 사용하는데, 무게 중심이 앞쪽에 있어서 전용 헬멧?이 나오지 않는 이상 그냥 광고에서 보는 것처럼 쓰고 보지는 못한다. 누워서는 볼 수 있겠지만. 

 해상도면에서는 기존 HMD들이 640X480 이하였기 때문에 사실 현실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대부분 HMD는 눈 앞 5m 앞에서 50인치 전후 화면 크기로 즐길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는데, 실제로 보면 아주 멀리에 작은 화면이 있는 듯한 느낌..

 아 3류 극장 맨 뒤 구석에서 어두운 화면을 보는 불편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번 소니 제품은 좀 달랐다. 무엇보다 해상도가 1280X720 으로 720p 해상도이며, 화면 움직임이 빠른 영상인데도 불구하고 잔상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다.
 일본내 가격은 5만9800엔. 아..엔고만 아니였으면 한국으로 돌아가서 바로 구입했을 텐데.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소니 홈페이지에 보니 45m 거리에서 750인치 화면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그 정도는 아니고, 하지만 이전 HMD에 비하면 성능차이가 꽤 컸고, 극장 한 7번째 자리에서 보는 느낌. 3D는 살짝 느껴졌는데 그래도 이 작은 안경 안에서 사람들 움직임과 주변 배경이 다 잘 보이는게 신기했다.

사실 HMD는 특정한 용도에서 평면 디스플레이를 압도하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1인치 시점 게임이다. HMD 특성상 화면에 집중할 수 있어 1인칭 슈팅게임이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레이싱 게임 등에서는 가장 현실감 있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3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아 예전이면 디테일에 강한 소니가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별 생각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음) -_-;

 
이것이 소니가 2000년대 초 출시한 HMD 글래스트론. 
이거 나올 때만해도 사람들은 앞으로 TV말고 이렇게 영화보게 될 줄 알았다. ㅋ  



묵직하다. 하지만 그렇게 무겁지는 않았다.


디자인이 좋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썼을 때 밖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이는지도 나름 중요하다.


이렇게 쓰고 보면 됨.


5.1채널 음향 지원..이 이걸로 그란투리스모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모두를 즐겁게 하는 제품이었다.


아 이거 본체가 좀 크다. 저 선 안쪽에는 셋톱박스가 있음.


HMD는 써보지 않으면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



3D 방식은 크로스토크가 없이 좌우 영상을 각 눈에 분리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시야각은 45도..


5.1채널 서라운드 기능..






이거 써보지 않으면 느끼기가 어렵기 때문에 렌즈에 대고 동영상을 찍어봤다.


사람 바보 만들기 가능 -_-;

소니 제품설명  http://www.sony.jp/hmd/products/HMZ-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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