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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s :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기 전만해도 RIM의 블랙베리는 아주 잘 나갔다. 뭐 지금 캐나다 어느 술집에서 위스키에 가득 취한 RIM의 고위 임원이 '아이폰 너만 없었어도!' 라고 말하며 술을 한잔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불과 4년전만해도 블랙베리는 IBM 씽크패드처럼 직장인이라면 하나쯤 가져야 하는 품목이었다. 기능에 상관없이 이 것을 지녀야 '나는 잘 나가는 비즈니스맨이다' 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2007년 HP 베를린 행사에서 HP가 스마트폰 부문을 강화한다고 밝히는 자리가 있었는데..(나름 HP는 윈도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을 한참 내놓을 때가 있었다) 
 맨 앞자리에서 그 광경을 보던 나는 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제부터 HP는 대단한 스마트폰을 팔 것입니다. 주목해주세요!' 라고 방금 발표하고, 자리에 돌아온 임원의 손에는 블랙베리가 들려 있었고, 돌아오자마자 연신 볼을 돌려가며 메일을 확인하고 있었다.

 "자신들도 쓰지 않는 폰을 고객들에게 사라고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IDF나 CES 등 주요 해외 전시회에서 임원들은 모두 블랙베리를 손에 들고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앞으로 임원으로 승진하는 사람들은 업무용 폰으로 블랙베리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손 맛'을 얘기하면서 블랙베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지만. 대세는 아니다. 폰이라는 사업이 틈새시장으로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RIM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기업용 시장에서 입지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것은 블랙베리 점유율을 들춰보지 않아도 주위에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핵심인력들의 이동, 신제품 행사에서 보이는 담당자들의 눈 빛, 움직임만 봐도 어느정도 짐작할 수있다.(물론 언제나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 느낄 수 있다)

사실 IFA에 RIM이 무언가 대단한 것을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전시회에 참가하는 그들의 태도를 보고 블랙베리가 팜 파일럿과 같이 기억속에서 살아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장 입구 근처에 별도 관을 만든 블랙베리 돔에는 정말 -_-; 존재감이 없었다. 행사기간 중 두번이나 방문했지만 사람이 너무 없어서 '아직도 부스를 만들고 있는 중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시연을 해보는 사람도 없었고, 직원들은 서로 농담 따먹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심지어 무료로 나눠주는 기념품도 가져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구석에 쌓여있을 정도였다.

 한눈에 보기에도 많은 비용을 들여 만든 것 같은 독자 부스에는 관람객들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직원들도 큰 의욕이 없는 것 같았다. 플레이북 판매 성적도 시원치 않다고 하니..불과 몇년만에 이런 모습이 될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입구 바로 오른쪽에 블랙베리 돔이라고 큰 독립부스가 만들어져 있다.


여기...사람들 정말 없었다. -_-;


야심작 토치도 외면...


시연대에서 마음껏 시연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었다. 줄을 설 필요가 없었으니..


 여러가지 변화를 해보고, 물리적인 버튼들은 분명히 가상키보드보다 편리하지만 대세는 아닌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신제품도 이전 제품과 똑같아 보인다 -_-;


블랙베리가 유럽에서 특히 약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너무 없었다.


이렇게 기념품들은 쌓여 있었다. 직원들은 부스에 들어온 사람들에게도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아무도 안가져가길래 하나 집었다.


보기에는 블랙베리지만, 젤리를 그렇게 보이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최근 블랙베리 제품들처럼 느껴졌다. 그럴싸하지만 알맹이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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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람 2011.09.17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랙베리 젤리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