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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joy116

[BP/MOVIE] 프로메테우스 BP's : 프로메테우스는 어메이징스파이더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함께 올해 주목한 영화. 조금씩 보여주는 예고편을 보고 기대감이 극도로 높아졌지만. 그게 다였다. 후속작이 나온다고 해도 이 짜맞춘 이야기는 어설프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영화이기 때문에 가상의 이야기인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영화에 몰입될 수 있도록 충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큰 이야기에만 집중하다보니 슝슝 ~ 구멍이 난 부분들이 거슬렸다. 특수효과와 같은 부분은 확실히 볼만하지만.... 관객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부분들이 불분명..(나만 그런가? -_-;) 첫번째로 탐사원들이 그 넓은 행성에서 우연히 외계인의 유적을 찾는다는 것. 거의 명동에서 땅바닥에 1억원 짜리 수표를 줍는 확률이다. 두번째로 동굴 내에서 헬멧을 벗는 장면. .. 2012. 6. 27.
[BP/BOOK] 그리스인 조르바 BP's : 오랫동안 읽어야지..하면서도 손이 안가는 책들이 있다. 처음에 몇 장 넘기다가 포기해버린...나에게 있어서 희랍인 조르바는 그런 책이었다. 최근 보고 싶은 책을 먼저 읽은 뒤에 영화를 같이 보고 있는데,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보는 것, 책을 보고 영화를 보는 것 다 장단점이 있는데 나에게는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단순히 책을 영화로 옮긴 것보다 영화의 장점을 잘 살려서 원작을 이야기를 유지하는채 재구성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책을 읽은 뒤에 안소니퀸이 나온 희랍인 조르바를 다시 영화로 봤는데, 새로운 느낌이었다. 등장인물들이 생각과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50년이 넘은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연기는 감탄스러울 정도였다. 마치 그 사람들을 영상으로 남겨놓.. 2012. 6. 23.
[BO/MOVIE] Snow White and the Huntsman BP's: 스노우화이트 앤 더 헌트맨. 백설공주 만화를 어른의 관점에서 해석한 영화. 최근의 대세 Kristen Stewart와 Charlize Theron 의 대결. 문제는 Charlize Theron 이 너무 예쁘게 나온다는 것. 물론 팽팽한 20대 소녀와 경쟁은 어렵지만, 아직 원숙미가 있으니. 전쟁장면은 300과 반지의 제왕이 너무 수준을 높혀놨기 때문에 기대만큼 만족스럽지는 않다. (앞으로 나올 수 많은 영화들의 고민일 듯) 그렇기 때문에 어른과 아이가 같이 보기에도 애매하고, 어른이나 아이가 보기에도 어정쩡한 영화가 됐다는 것. 그리고 헌츠맨으로 나오는 Chris Hemsworth 는 토르의 이미지가 강해서 너무 강해 보인다. 언제 망치를 들고 나올지 몰라서. 결론은 보통...-_-; 어릴 때.. 2012. 6. 12.
[BP/MOVIE] 명화극장 그리고...Sunshine..... BP's : 불과 지난주 있던 일인데 기억이 안나는 것도 있고, 아주 오래됐는데도 불구하고 선명하게 기억이 아는 것들이 있다. 그 것은 아마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금 이 장면은 마음에 드니 최고 화질로 내 기억 안쪽에 저장해놓자"라고 머리 뒤쪽 어딘가에 있는 스위치가 작동하는지도 모르겠다. 어릴 때 봤던 명작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기억은 너무 강렬해서 오히려 나중에 다시 봤을 때...."어 이건 내가 본 것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 마음 속에서 이미 다르게 각색되어 버린 것. 비디오 가게도 주말의 명화도 사라진 지금과는 달리.....예전에 TV에서 해주던 특선영화는 그야말로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주말의 명화나 설날 특집 영화에 맞춰서 시간표를 짜놓고 즐거워 하던.... 2012. 6. 5.
[BP/BOOK] 무라카미 하루키. 1Q84 BP's : 일본 문학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끌어준 하루키씨의 신작을 다 읽기까지 오래 걸렸다. 2편까지는 쉼 없이 읽었지만. 중간 휴게소에 내려서 (사실 난 2편이 끝인줄 알았음) 한참을 있다보니 '어 3편도 있네' 라고 알게 됐지만, 도통 손이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누님댁 서재에 있는 책을 집어서 냉큼 읽었는데. 이 소설에 대한 느낌은....'속았다' 였다. 다행히 속은 대상은 하루키씨가 아니라 YES24를 비롯해 출판사와 언론들의 과도한 찬양이었다. 혹시 하루키씨가 "아 소재의 고갈 때문에 좀 쉬어야겠어. 이번에는 부담 없이 그동안 써보고 싶은 장르로 키보드 가는대로 써보자" 라고 생각하고 썼는데.. 출판사에서 "이번에 오래간만에 하루키씨가 책을 낸만큼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베.. 2012. 6. 4.
[BP/MOVIE] 시리즈 중 최고....M.I.B 3 (맨인블랙 3) Bp's : mib3 1월에 미국 출장 갔을 때 mib3를 선전하러 나온 윌스미스를 봤었는데, 이번 편은 3d로 꼭 보라고 했다. 하지만 3d는 눈 아픔... 언젠가부터 mib와 같은 블록버스터는 평점과 관계 없이 봐야 하는 영화 수준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사실 이번에도 큰 기대는 없었는데 아주 괜찮았다. 1은 신선했고, 2가 진부했다면....3는 완결편의 역할을 충분히 한 것 같다. 아 그리고 번역의 아쉬움. 중간 중간 윌스미스의 자잘한 말장난을 넘어가는 것도 많고.. 평점은 ★★★☆☆ ㅁ + 별 반개 imdb 평점도 좋다. 7.2 참고로 2002년 mib2는 5.8점 1997년 나온 mib1은 7.1점. http://www.imdb.com/title/tt1409024/ 이번 편에서 주목 할 인물은 .. 2012. 6. 3.
[BP/BOOK] 미야베 미유키.... 이유 BP's : 너무 읽기 힘든 책이었다. 화차 경우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한꺼번에 읽어버렸는데, 등장인물들 관계의 복잡함과 세밀한 묘사가 오히려 읽는 것을 피로하게 만들어 버렸다. 중반부터 재미가 있는데 이후 마지막 100쪽은 읽는게 운동을 하듯 힘들었다. 때문에 제대로 작품에 감정을 이입하기가 힘들었고, 치밀하게 만든 것은 이해하지만 오히려 이 부분이 귀찮게도 느껴졌다. 미야베 미유키 머리에는 무엇이 들었길래 이런 작품을 매년 쓸 수 있는 것일까? 화차가 신용불량자에 관한 이야기라면 이유는 버블경제 시대 주택문제와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음직한 일. 실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꼼꼼하고, 이런 시스템에 대해서 날카로운 독설도 함께 들어가 있다. 이제 다음은 모방범 차례... 서.. 2012. 5. 31.
[BP/BOOKS]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BP's : 경제 전문가들의 난상토론을 인터뷰로 엮은 책. 복잡했던 것 같은 경제문제들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성격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조금만 더 재미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이 책을 읽기 전에 장하준 교수의 이전작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에 대해서 먼저 읽어보기를 추천. http://www.yes24.com/24/goods/6425105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http://www.yes24.com/24/goods/4242688?scode=032&OzSrank=3 나쁜 사마리아인들 http://www.yes24.com/24/goods/2711149?scode=032&OzSrank=4 P 18 일본 식민지 시대에 근대적인 학교나 공장, 철도 같은 것이.. 2012. 5. 1.
[BP/BOOK] 화차...책과 드라마..그리고 영화 BP's : ★★★★☆ 추리소설이나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 좋다. 억지스럽지도 않고.. 화차...제목부터 좀 이상했다. 뭔가 화차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나 느낌 같은 것이 전혀 안 와닿았다는 점...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왜 기차를 의미하는 화차인지 알 수 있었다. 어떻게 하다보니 앞으로 계속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국내에는 영화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 추리물의 대모 미야베 미유키 작으로 일본에서 지난해 스페셜드라마가 만들어 진 바 있다. 미야베 이유키 작품은 모방범이 처음이었는데, 앞부분을 읽다가 그 두꺼운 책에 질려버려서 덮어버렸다. 이후 화차가 영화로 나오는 것을 알고 영화를 볼까? 하다가 역시 책이 주는 감동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책을 구입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신판은.. 2012. 4. 26.
[BP/BOOK] 13계단 BP's : ★★★★☆ 이런 이야기를 짜 낼 수 있다는 것이 참 경이롭다. 신선배와 추리소설 얘기를 하다가 강력 추천을 주장하시길래 한걸음에 달려가서 구입. 47회 에도가와 란포상 후보작 중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된 작품이며 미야베 미유키의 추천사를 보고 책을 읽기도 전에 안심했다. 주인공들의 한계 상황에 대한 적절한 제시, 마치 주인공들의 옆에서 사건의 진행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은 아마 작가인 다카노 가즈야키가 영화와 TV 부문에서 일하다가 나중에 등단한 특이한 사례 때문인 것 같다. 각 장면 장면이 뮤직비디오나 영화처럼 구성되어 있다. 살짝 지루한 전반부에 비해서 후반부는 빠르게 진행돼 긴박감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 인기에 힘입어 영화도 만들어졌다는데 아쉽게도 구하지를 못해서 못 봤다. 일본의 장동.. 2012. 4. 25.
[BP/TV] 더 재미있어진 왕좌의 게임 시즌 추천 : ***** imdb :http://www.imdb.com/title/tt0944947/episodes?season=2 공식 홈페이지 : http://www.hbo.com/game-of-thrones/index.html BP's :4월 1일 The North Remembers 시즌 2 에피소드 1을 시작으로 왕좌의 게임이 다시 시작됐다. 스케일은 반지의 전쟁 수준... 사실 곱씹을수록 반지의 전쟁보다 왕좌의 게임이 더 매력있다. 6월 3일까지 총 10회로 구성된 시즌2는 벌써부터 끝나가는 것이 아쉽고, 다음주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을 반복하게 만들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비슷항 형태로 스파르타쿠스가 있지만 그동안 미국드라마의 최고로 쳤던 24에 비할 정도로 스케일과 재미면에서 월등하다. 등장인물간의 .. 2012. 4. 13.
[BP/MOVIE] 헐리웃의 자만심을 다시한번 볼 수 있는 영화 '배틀쉽' BP's : 배가 산으로 간다 -_-; 비슷한 영화 = 용가리, 인디펜던스 데이 추천 : ★☆☆☆☆ 꼭 본다면 조조영화 또는 할인쿠폰을 잔뜩 사용해서 보길. 이 영화에 황금같은 주말을 쓰기에는 인생이 소중하다. 특수효과 넣고 이쁜 여배우 나오면 다 잘 될 것이라고 믿는 헐리웃의 자만심을 다시 느낄 수 있었음. 미 국방부에서 자금 지원을 했을 것 같은 느낌. 전세계 최초개봉이라더니 우리나라 관객들을 호구로 보는 듯. -_-; 니암닐슨 까메오 정도로 등장함. http://www.imdb.com/media/rm2235151104/tt1440129 2012. 4. 11.
[BP/BOOKS] 주기자 주기자 출간 2012년 3월 29일. 346쪽 1만3500원. yes24 : http://www.yes24.com/24/goods/6689611 추천 : ★★★★★ BP's : 나는 꼼수다를 통해 잘 알려진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취재 뒷 이야기. 크게는 검찰, 삼성, 종교 이 세가지에 대해서 나눠져 있으며. 실제 지면에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잘 서술돼 있다. 어떻게 보면 그 어떤 사회평론서보다 사실적으로 세상이 어떻에 돌아갔었는지에 대해서 엿볼 수 있는 책. 나꼼수 멤버들이 낸 책중에 가장 재미있게 뵀다. 사건이 발생하면 실제 내용은 누군가의 시점에 의해서 각색된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정황을 늘어놓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어떤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서술하는 일들은 거의.. 2012. 4. 8.
[BP/BOOKS] 댄 브라운....로스트 심벌 서명 : 로스트 심벌 http://www.yes24.com/24/goods/3607672?scode=029 BP's : 다빈치 코드로 잘 알려진 댄 브라운의 2009년 작. 스와니양 집에 놀러갔다가 빌려왔다. 사실 이전부터 앞에 보다 말다 했던 작품인데 역시나 한번 속도를 내니 쭉쭉 읽혔다. 내용은 다빈치코드와 천사의 악마의 뒤를 잇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리메이슨과 미국 역사의 비밀, 성경 등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장치들이 가득하고. 이미 대강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작가의 매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랭던 교수가 셜록홈즈처럼 만들어지는. 하지만 현실의 내용이 반영됐기 때문에 더 사실적이다. 초반 스토리와 달리 중간 부분에 김이 빠질 듯 빈약한 끼워맞추기식 이야.. 2012. 4. 5.
[BP/MOVIE] 세기말에 대한 불편한 영화....'더 로드' BP's : 영화나 책이 주는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간접 체험이다.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겪을 수 없는 상황을 설명해 주고,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사람들이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주고, 잠자고 있던 창의력을 꺼내준다. 하지만 모든 작품이 그러지는 못하는데, 대부분 가상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가 얼마나 몰입감을 주는지는 작가의 표현력과 능숙함, 글로 풀어내는 재치에 따르게 된다. 알렉산드로 솔제니친의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는 단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 상세한 묘사에 마치 자신이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느낌이 들게 하고, 그 작품을 떠올릴 때마다 추위와 배고픔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그런 까닭일 것이다. 영화의 경우에는 시각적인 효과 때문에 책과 전혀 다른 전.. 2012. 3. 25.
[BP/MOVIE] 'The Thing 1982' VS 'The Thing Original 2011' (영화 내용 다량 함유) BP's : '괴물'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소개된 1982년작 The thing은 수도 없이 봤던 공포영화였다. 한 때 공포영화 감독이 꿈이었던 나에게 The thing과 프린스오브 다크니스, 이블데드는 당시 지속적인 영감을 줬던 작품이다. 존카펜터의 The thing은 지금봐도 몰입감이 최고인 그런 영화다. 특히 마피아 게임의 장면은 한계상황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극도의 공포를 맛보게 해준다. 당연히 나온지 30년이 된 영화기 때문에 특수효과나 조명 등의 환경은 2011년작이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월등하다. 1982년대 한국영화와 지금의 한국영화를 비교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하지만 다시 제대로 비교해보기 위해서 고화질로 다시 나온 The thing을 각각 1982년작과 2011년를 봤고. 30.. 2012. 3. 16.
[BP/MOVIE] 아무것도 모르는채 당신과 내가 먹고 있는 이것... 'Food inc' BP's : ★★★★☆ 볼링포콜롬바인의 성공이후 다큐멘터리 영화가 늘어나고 있다. 아니 이전에도 이런 식의 영화는 존재했지만, 최근들어 이런 부분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앞만보고 달려왔다가 이제 옆도 보고, 뒤도 볼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이 아닐까? Food inc는 우리가 먹는 패스트푸드, 글로벌 식료품회사들의 제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다. 아무런 의심?없이 먹었던 음식들, 대량생산을 통해 저렴하게 음식을 공급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간과되었던 일들이 등장한다. 물론 그 내면은 아예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을 정도로 처절하다. 이 영화 한편으로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내 입속에 들어가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무엇인지 한번쯤 .. 2012. 3. 15.
[BP/BOOK]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들... Bp's : 최근 가장 잘나가는 일본 추리소설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들의 책들. 영은이가 빌려줘서 후다닥 읽었다. 그런데 읽고 나니 이전에 읽었던 책도 -_-; 미국영화와 일본영화가 다른 것처럼 추리소설도 일본풍 이 있다. 이 일본풍은 에도가와 란포가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일본 추리소설을 보더라도 그 풍이 묻어 있는 것은... 아마 최근 일본 추리소설계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에도가와 란포의 작품을 읽었기 때문이 아닐까?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용의자X의 헌신이나 백야행이 잘알려져 있지만, 90여편에 달하는 그의 작품 중에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볼만한 작품들이 꽤 있다. 초기 작품보다는 확실히 2005년 이후 작품들은 뭔가 좀 더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20여.. 2012. 3. 3.
[BP/BOOK] 명탐정의 부활. 셜록홈즈 '실크 하우스의 비밀' Bp's : 내 어린날은 추리소설과 게임으로 가득차 있었다. 1000원 짜리 문고판으로 너도밤나무의 비밀 부터 아가사크리스티 Y의 비극까지 쉴새없이 읽었고, 에퀼 포와르와 셜록 홈즈는 나를 사건현장으로 끌어들였다. 방학 때면 Q/A로 되어 있는 밀실살인 문제집 같은 것을 풀었는데, 그것은 아마 나보다 더 추리물에 열광했던 형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대부분 추리소설의 끝을 알고 있었던 형은 나와 성향은 전혀 다르지만 좋아하는 책 종류는 비슷하다. 호기심 때문이었을까? 추리소설을 읽을 때면 마치 문제를 풀어야 하는 그 탐정, 형사 뭐 아무러면 어떻겠느냐마는...아무튼 생생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루팡이나 니주멘소 같은 악당 캐릭터들에게도 흥미를 느꼈다는 점이다. 지금 악당들.. 2012. 2. 23.
[BP/TV] 고독한 미식가 BP's : 최근 일본드라마에 뜸하다가, 고독한 미식가는 한번에 다 봐버렸다. 만화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심야식당의 느낌과 묘하게 연결되어 있다. 주인공도 심야식당에서 야쿠자로 등장하는 그분... 내용은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는 주인공이 외근 업무를 하다가 맛있는 집을 찾아다닌다는 얘기로 지극히 단순하고, 이야기의 연결성도 거의 없다. 하지만 처음 도입부에서 나오는 것처럼 스트레스에 쌓여 있는 현대인들이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내용은 현실세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독특한 것은 드라마가 끝나고 원작자가 실제 만화의 배경이 되었던 식당을 방문해서 가게 주인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시식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_-; 이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수준이다.  20분 정도로 짧은 구성으로 되어 있고, 각 .. 2012. 2. 22.
[BP/BOOKS] 삼성과 인텔 : 과거의 성공, 현재의 딜레마, 미래의 성장전략 삼성과 인텔 : 과거의 성공, 현재의 딜레마, 미래의 성장전략 (양장)신용인 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04월 예스24 : http://www.yes24.com/24/goods/3370793?scode=032&OzSrank=1알라딘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32379BP's : 어떻게 보면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두 기업. 책장에 뒀던 책을 꺼내 읽었다. 삼성과 인텔은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삼성은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된 사업구조에 동양의 대표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 조직이고, 인텔은 반도체 부문에서 수평적인 사업구조와 서양의 자유분방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반된 업체다.  지은이.. 2012. 2. 10.
[BP/MOVIE] 잔잔한 재미.......완득이.. 제목 : 완득이 Punch 감독 : 이한 주연 : 김윤석 , 유아인 제작 : (주)유비유 필름 , 어나더무비스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등급 : 12세 관람가 시간 : 110분 장르 : 드라마 개봉 : 2011-10-20 관련링크 : http://www.wde2011.co.kr , http://www.facebook.com/wde2011 , http://cafe.naver.com/wde2011 BP's :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최근에 본 영화에 대해서 물어보곤 하는데, 취향이 다다르기 때문에 대부분 답은 제각각이다. 하지만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도 잔잔한 재미가 있는 영화들은 대체로....무난하다는 평을 받는데...지난해 그런 영화 중 대표적인 작품이 써니와 완득이였다. 사실 이런류의 영화는 이.. 2012. 2. 1.
[BP/MOVIE] 연말에 본 영화 관람평....그리고 올해 기대되는 영화들... BP's : 연말에 몰아서 여러편의 영화를 봤다. 그리고 역시...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이 가장 재미있다는 사실을 느꼈으며, 극장마다 사운드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영화를 어느영화관 어느관에서 봐야 하는지도 신경써야 한다는 것도... 요즘 영화를 보는 것, 음악을 듣는 것, 책을 읽는게 너무 재미있다.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들...시간이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들, 올해에는 더 많이 하고 싶다. 운이 좋은 것인지, 영화들의 수준이 높아진 것인지, 최근 본 영화들은 모두 재미 있었고, 하나같이 완성도가 높아졌다. 각 영화에 등장하는 IT제품과 자동차 등 물건들을 확인하는 재미도 좋다. MIS4 같은 경우는 이제 '요원'들의 필수품이 맥북에어와 아이폰, 아이패드가 된 것 같고, BM.. 2012. 1. 2.
[BP/MOVIE] Brad Pitt...Money ball IMDB : http://www.imdb.com/title/tt1210166/ 7.9 ★★★★☆ Bp's :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브래드 피트의 변신은 어디까지 일까? Inglourious Basterds (2009)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Fight Club (1999) 이게 모두 한 사람이라는 것이 놀랍다. 대부분 연기력 또는 외모 둘 중의ㅢ 하나로 승부를 해야 하는데, 두 가지 모두를 다 갖추고 있으니. 제리 맥과이어와 같은 느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더 이색적이다. 좋아하는 영화 리스트를 다시 정리해야할 느낌. 오래간만에 본 영화였는데, 다시 영화보는 재미, 음악 듣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 스포츠를 좋.. 2011. 12. 29.
[BP/BOOK] 아이리더십 by 제이 엘리엇 i Leadership. Steve jobs way BP's : 수 많은 애플과 스티브잡스 관련된 책 중 단연 돋보이는 책. 스티브잡스 옆에서 애플과 그의 행보를 지켜본 제이 엘리엇 부사장의 현실감있는 내용들로 차있다. 특히 일부에서 왜곡된채 사실인 것처럼 알려진 일화들. 스티브잡스가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쫓겨났거나 여러가지 비즈니스 일화들에 대해서도 바로 잡아주었다. 애플과 스티브잡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전기 그리고 이 아이리더십을 읽어보기를 추천. 추천도 : ★★★★☆ yes24 http://www.yes24.com/24/goods/4952030?scode=032&OzSrank=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21360 P40 이런 생활은 분명 쉽지는 않지만, 독.. 2011. 12. 18.
[BP/BOOKS] 불확실성을 무기로 활용하는 힘. '어댑트(ADAPT)' BP's :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시도하고, 안되는 법을 발견하고, 교훈을 얻어라. 끝...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33342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5859291?scode=029 P 45 팔친스키 3대 원칙 1.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볼 것 2. 샤로운 걸 시도할 때는 실패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규모로 시도할 것 3. 피드백을 구하면서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을 것. 첫번째 원칙은 변이, 세번째 원칙은 선택이라고 간단히 표현할 수 있다. 두 번째 원칙인 생존 가능성의 중요성은 금융 시스템의 붕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6장에서 분명해질 것이다. P52 대부분의 리더가.. 2011. 12. 10.
[BP/TV] '인생' 그리고 '맛'이 들어 있는....심야식당 시즌 2 BP's : 심야식당 시즌 2가 끝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번에 8회가 나왔으니 11회로 완결되는 일본 드라마 특성상 3회가 남은 셈. 생각같아서는 더 해줬으면 하는데, 드라마 추격이 만화를 넘어서고 있으니. 내용은 시즌 1과 큰 차이는 없다. 이전에 등장했던 정겨운 얼굴들도 나오고. 음식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인생사는 이전 그대로다. 끝나고 들리는 엔딩 주제가가 들으면 들을수록 맛깔난다는 점과. 여전히 별아별 사연을 듣고 봐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마스터의 위치는, 어떻게 보면 삶 자체를 자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음식을 중심으로 하지만 여전히 중심 내용은 사람이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그 사람들의 희노애락이 담겨 있는 심야시강.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자극적인 내용이 전혀 없는데.. 2011. 12. 9.
[BP/TV] 라멘 밖에 모르는 사람들. '더 라멘(규슈편)' BP's : 배고플 때 보면 안되는 프로가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더 라멘이 아닐까? 내용은 간단하다. 맛있는 라멘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 각 지방의 이름난 라멘집을 찾아. 라멘 전문가들이 먹고 나온다. 사실 이 프로에서 라멘집에 대란 대단한 분석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인사하고 들어가서 "뭐가 맛있나요?" "저 것도 주세요." "국물이 깔끔하군요. 면발이 탱탱합니다" 뭐 이런 정도다. 우아~~ 과장도 없고, 그냥 먹고 나온다. 하지만 이 더 라멘에 나오는 집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 라멘에 인생을 건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라멘이라는 아주 단순한 아이템을 가지고 지역을 바꿔가면서 만들고 있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프로가 가능한 .. 2011. 12. 7.
[BP/MOVIE] 이런 여름이면 좋겠다....키쿠지로의 여름 제목 : 키쿠지로의 여름(Summer Of Kikujiro) 제작 : 1999년 국내개봉 2002년 8월30일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감독 : 기타노 다케시 주연 : 기타노 다케시 추천 : ★★★★★ BP's : 최근 몇 년간 재미있는 일본 영화들의 끝에는 이 기쿠지로의 여름이 있다. 일본 방송영화계의 주요한 인물인 기타노 다케시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큰 내용은 없지만. 영화 내내 소소한 재미거리와 멋진 화면, 그리고 주제가를 끊임없이 보여준다. 두 남자의 엄마찾아 삼만리. 히사이시죠의 음악 그 자체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영화. 마사오 역으로 나온 세키구치 유스케는 이 이후에는 방송쪽으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어린 나이에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기타도 다케시의 과장된 연기가 어.. 2011. 11. 30.
[BP/MOVIE] 전기자동차의 복수... BP's :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나? 라는 영화를 볼 때만 하더라도, 내가 자동차 산업 근처로 갈지는 전혀 몰랐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했던 것은 자동차는 큰 관심이 없었던 내가 그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나오는 EV1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느꼈다는 것이다. 지금은 좀 다르지만 예전에는 자동차 자체에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될 수 있으면 자전거나 도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꼈다. 자동차를 타는 것 자체가 환경 오염의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아예 없애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또 고성능 자동차라는 것이 주는 매력이 없었다. 운전의 즐거움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는 조용하고, 기름 적게 먹는 차가 가장 좋다는(물론 이 생각은 지금도 같다). 그리고 빠르게 달린.. 2011. 11. 24.